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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D-6, 차기 당대표 막판 판세는?


여론조사상 이해찬 우세, 주말 수도권·서울 대회 '주목'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결정할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판 판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론조사상으로는 이해찬 후보가 압도적 1위로 앞서고 있다. 민주당 권리당원(당비를 납부하는 핵심 지지층)의 40%가량이 집중된 수도권과 서울의 시도당대회가 주말에 열린 상황에서 후발주자들도 막판 뒤집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지난 16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지난 14~1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13명 대상, 상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 당원으로 응답한 경우(348명, ±5.3%p) 이해찬 후보가 38.1%로 1위를 기록했다. 김진표 후보는 28.7%, 송영길 후보는 18.3%로 나타났다. 없음과 잘모름 등 유보층은 14.5%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일반 국민을 포함한 경우(1234명, ±2.8%p) 이해찬 후보는 35.6%를 기록했다. 김진표 후보는 20.5%, 송영길 후보는 20.4%다. 전체 응답자(2013명, ±2.2%p)에서도 이 후보가 32.0%로 송 후보(21.9%), 김 후보(21.1%)를 앞섰다.

이해찬 후보는 당내 최다선(7선), 전 국무총리라는 경력과 오랜 민주화운동에 따른 인지도로 당초 출마 여부 자체가 최대 관심사였다. 지난달 20일 후보등록 마감 직전 출마를 선언한 이후부터 줄곧 우세를 유지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 입장에서 최대 과제는 문재인 정부가 집권 말기로 들어서는 4년차, 2020년 총선의 승리"라며 "당내 계파갈등을 잠재우고 위기상황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이 후보에 대한 당원들의 기대감이 작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표 후보의 경우 정통 재경부 관료 출신, 당내 정책통이란 점을 앞세워 최근 현 정부의 약한 고리로 부상한 경제기조의 뒷받침 역할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이른바 '유능한 경제정당론'으로 문 대통령의 2015년 당대표 시절 캐치프레이즈를 그대로 가져와 경제 전문가로서 이미지를 강조했다.

송영길 후보의 경우 인천시장을 역임한 행정 전문가, 러시아·중국 등 외교통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의식해 북방경제 전문가로서도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당대표 경선 출마 전까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으로 점을 내세워 '신문(新文)'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두 후발주자 모두 경선 후반부로 갈수록 당 조직의 핵심인 지역위원장, 대의원 접촉을 강화하는 등 물밑 접촉을 확대하는 한편, 예비경선 탈락자들의 지지를 얻기위한 호소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초반 메시지 관리의 실패가 지속적으로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게 당내 인사들의 인식이다.

한 관계자는 "김진표 후보가 이재명 도지사에 대한 징계를 요구한 것이 패착으로 작용한 바 크다"며 "계파갈등 결과 당의 분열이 반복된 과거 전당대회 경험을 감안하면 지지자들 입장에서 곱게 볼 리 만무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송영길 후보가 경선 초반 세대교체를 강조했지만, 정작 '신문'을 내세운 점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이해찬, 김진표 후보와 함께 비슷한 '친문 경쟁'을 하는 것처럼 비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당대회는 오는 25일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치러진다. 민주당 대의원은 1만7천여명으로 참석률이 80~90%라는 점을 감안하면 1만4천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의원 현장투표는 경선결과에 45%가 반영된다. 40%는 권리당원 ARS 투표, 나머지는 일반당원과 일반인 대상 여론조사다.

당 관계자는 "수도권과 서울 지역 권리당원이 40%로 결코 적지 않은 만큼 시도당대의원대회 반응을 지켜봐야 한다"며 "전당대회 당시 대의원들의 실제 현장반응도 중요하지만, 상당수는 이미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석근기자 mysun@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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