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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오늘 부로 전면해체 시작"


당 해체 위한 TF 가동, 혁신 지휘 '전권 비대위' 구성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자유한국당의 본격적인 해체를 선언했다. 지난주 지방선거 이후 사실상 몰락 위기에 놓인 보수 재건을 위한 '충격 요법'인 셈이다.

중앙당 당직자 전원의 사퇴와 전면적인 당 해체작업 이후 이른바 '혁신전권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전면적인 보수정당의 재건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선거 패배의 책임을 두고 자유한국당 내 계파간 갈등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나온 반응인 만큼 관심이 집중된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의 현실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과 무거운 사명의식을 느끼고, 비상한 각오로 변화와 혁신에 임할 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김 원내대표는 "수구적 보수, 냉전적 보수 다 버리고 합리성에 기반한 새로운 이념적 지표를 세울 것"이라며 "구태와 관습에 안주하는 기득권이 아니라 수구와 반공주의에 매몰된 낡은 것을 혁파하고 정의로운 보수를 위한 '뉴 트렌드'를 만들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이후 당 사무총장을 비롯한 각급 위원장, 본부장, 당 대변인, (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등 당직자 전원의 사표를 수리할 것"이라며 "당의 질서 있는 해체를 위한 구태청산 TF를 동시에 가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의 실질적 해체를 위한 TF를 가동하고 김 원내대표 본인이 직접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TF를 지휘한다는 것이다. 이후 외부 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비대위를 구성, 여기에 인적청산을 포함한 당 개혁작업의 전권을 부여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자유한국당 중앙당사와 함께 전국의 당사를 처분하고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당 조직에 대한 구조조정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당 조직을 원내중심으로 재편해 정책중심 정당으로 전면적인 당 기능 재조정 작업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이전 4차례 비대위 체제를 타산지석으로 삼고 반면교사에 이를 수 있도록 혁신비대위가 당 개혁의 쇄신작업에 전권의 위임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제 역할도 그 뒷받침으로 제한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집권당 시절의 체제와 관행, 관습을 바꾸고 새로운 철학과 이념적 지평에서 새로운 인물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혁신비대위의 위상과 역할이 제대로 적립되도록 우리당 의원 전원의 동의를 얻어 공식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비대위원장 인선에 관해선 "지금 당에 대해 보다 폭넓은 정형외과식 대수술과 함께 내과적 수술, 정신과적 치료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전방위적 부분에서 전권을 행사할 비대위원장을 모셔야 한다"며 "당내 세력의 사심이 반영되지 않도록 신중의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석근기자 mysun@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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