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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시진핑 정상회담'…엇갈린 여야 정치권


민주 "한반도 운전자론 성과" 한국 "북한이 중국까지 농단"

[아이뉴스24 윤용민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비공개 정상회담을 한 데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기만 전술일 가능성이 있다며 섣부른 장미빛 전망을 경계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정상 간의 회동은 김정은 위원장 체제 이후 급랭했던 것을 비춰보면 급반전"이라며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 운전자론, 4강 외교 복원을 통해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이끈 것"이라며 "남북 정상회담 성사가 북미 정상회담을 끌어내고 더 나아가 한반도발 세계평화를 향해 도미노처럼 연쇄반응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북중 정상회담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북한이 외교 무대로 나올수록 한반도 문제의 해법은 용이해지기 마련"이라고 했다.

반면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이) 핵무기 하나로 한국과 미국을 농단하고 이제 중국까지도 농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 대표는 "세계가 김정은의 핵전략에 놀아나는 어처구니없는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그 출발이 문재인 정권의 한반도 운전자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운전면허도 없는 문 정권이 운전대는 김정은에게 넘겨주고 뒷좌석에서 핵무기쇼를 구경만 하고 있다"며 "깨어있는 국민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지만 대변인은 "압박을 견디다 못해 정상회담장으로 나온 북한에 중국이 뒷문을 열어준다면 비핵화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북한은 시간 끌기를 위해 중국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논평했다.

윤용민기자 no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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