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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안 충돌…민주 "한국당은 호헌"-한국 "관제 개헌안"


대통령 개헌 발의안 가시화에 '설전'…풀리지 않는 개헌정국

[아이뉴스24 윤용민 기자] 여야 정치권이 청와대가 발표한 대통령 개헌 발의안에 대해 설전을 벌이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국회의 책무를 져버리며 개헌을 좌초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졸속으로 관제개헌을 시도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 "말로는 개헌을 외치지만, 실제 행동은 호헌을 방불케 하는 자유한국당의 행태가 대한민국 정치의 민낯"이라며 "참으로 부끄럽다"고 전했다.

백 대변인은 "'무조건 반대하고 보자'는 한국당의 작태를 예상하지 못한 바는 아니나, 시정잡배마냥 저급한 언어로 대통령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자유한국당의 모습에서 분노를 넘어 처연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는 개헌에 대한 강력한 의지의 피력"이라며 "이제 국회가 개헌의 의지를 국민 앞에 보여줄 때"라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를 관제개헌으로 규정하며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저지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이날 "모든 야당의 완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관제개헌안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막무가내 밀어붙이기로 국회 논의를 무시하는 제왕적 대통령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논평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오늘 발표된 공무원 노동 3권 보장 등 개헌 내용들은 숙의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얼렁뚱땅 넘어갈 사항이 아니다. 이 정부에서 외쳤던 숙의민주주의는 광고에 불과했다는 것이 판명됐다"고 날을 세웠다.

신 원내대변인은 "헌법을 마감임박 땡처리 상품으로 전락시키려는 청와대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지금이라도 당장 개헌안 발의를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윤용민기자 no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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