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암호화폐, 컨트롤타워부터 세워야"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방침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강하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조율이 있다면 청와대가 책임지고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 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법무부가 암호화폐 거래를 사실상 투기라고 하고 거래소 폐쇄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시장에 큰 충격과 혼란을 안겨줬다"며 "더 무책임한 것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반대글로 뒤덮이자 청와대가 정부 차원에서 조율된 입장이 아니라고 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정말 조율이 없었다면 성급히 정책을 발표한 법무부장관은 책임져야 한다"며 "근본 문제는 사태가 이 지경이 될 정도로 컨트롤타워도 없다는 것으로 우선 컨트롤타워부터 시급히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미 많이 늦었다"며 "암호화폐는 규제일변도의 과거 사고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주권을 탈중앙화하는 P2P시스템을 면밀히 분석해 새로운 화폐 관리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전세계적 거래가 진행되는 와중에 대한민국 내 시스템만 정비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을 발로 차는 우를 범할 것이 아니라 신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 또한 시급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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