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5.18 특별법 무산, 한국당 발목잡기"

[아이뉴스24 윤용민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처리를 보류시킨 자유한국당에 대해 "공청회를 핑계로 법안심사를 가로막는 것은 국회 발목잡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14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5·18 특별법 처리가 무산되면서 사실상 연내 법안 통과가 물건너갔다"며 "국방위원회 소위에서 공청회를 생략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손바닥 뒤집듯 합의를 파기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이렇게 발목잡기만 할 거라면 임시국회는 왜 열었냐"며 "부패한 동료 의원들을 구하려고 연 방탄국회가 아니라면 즉각적으로 법안심사에 협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년 정책위의장 역시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공청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하고 나서 무책임하게도 해외시찰을 나갔다"며 "법안심사를 미루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런 법안 뺑소니 사태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이럴거면 차라리 위원장 자리를 내놓고 해외시찰이든 뭐든 가야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윤용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예산안 한숨 돌린 민주당, 이제는 개헌 드라이브

• 민주당 "이건희 차명계좌 의혹, 철저한 수사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