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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비자금 제보' 박주원 "주성영에 CD 줬다"


"자료 전달한 바 없다"→"DJ 비자금이라고는 말 안 해…측근이 받은 것"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2008년 주성영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 관련 100억 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를 전달했다고 시인했다.

박 최고위원은 1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검찰 수사관 시절 대북송금 특검 수사 과정에서 해당 CD를 포함한 비자금 의혹 자료를 입수했으며 일부를 주 전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 전 의원에게 어떠한 자료도 전달한 바 없다고 부인하던 기존의 발언과 배치되는 것이다.

박 최고위원은 "현대 비자금 사건에 대해 내사, 정보수집, 분석하는 과정에서 CD나 수표가 입수됐고, 그 자료 중 여러 장을 드렸다"며 "그 분(주 전 의원)에게도 드리고 저와 같이 수사하는 여러 분들에게 드렸다"고 했다.

다만 박 최고위원은 "저는 DJ 것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며 "그 측근들이 받은 비자금이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표현 상 그렇게 이해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대검 범죄정보원의 임무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 정보업무를 수행하는 것"이라며 "검찰 재직 당시 수많은 정보를 입수하기도 했고 보고라인을 통해 보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무 수행에 따른 아무런 이해 없이 10여년 지난 기억에도 없는 일을 충분한 소명 절차, 조사 없이 언론 보도 하나만으로 재단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당 지도부의 징계 방침을 반박했다.

박 최고위원은 "어린 아이가 길거리에 쉬했다고 집 나가라고 몽둥이로 두드려 패도 되느냐"라며 "제가 진정 DJ정신을 훼손했다면 형사고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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