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검찰 특활비 상납 의혹 전면부인

[아이뉴스24 윤용민기자]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검찰의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에 대해 '애초 검찰 몫으로 배당된 특활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박 장관은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는 바와 달리 특활비는 용도와 목적에 맞게 올바르게 집행하고 있다"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 장관은 '특활비에 검찰 몫은 없는 것 아니냐'는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검찰청에 특활비를 편성하는 것이 아니라 법무부와 검찰의 활동을 위해 특활비가 쓰여진다"고 답했다. 구조적으로 검찰이 법무부에 특활비를 상납할 수 없다는 얘기다.

박 장관은 '검찰 특활비로 재배정된 178억원 8천100만원 가운데 매년 20억~30억원이 법무부 장관과 차관, 검찰국장의 판공비 명목으로 사용된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이냐'는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에 지적엔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박 장관은 '일선 검사들은 특활비에 대해 전부 알고 있다. 구체적인 항목을 밝혀야 한다'는 자유한국당 소속 김성동 법사위 위원장의 요구에 대해서는 "대외비적인 성격이 있는 특활비의 액수나 집행 내역을 밝히기가 어려우니 양해를 바란다"고 했다.

박 장관은 검찰이 특활비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썼다거나 뇌물로 바쳤다거나, 또는 절차가 잘못된 것이 없다. 문제가 될 만한 자료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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