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한국당, 네이버·서울대 '팩트체크' 검찰 고발


"홍준표 당선 방해 목적으로 거짓말 많이 한다고 발표"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자유한국당이 지난 대선 기간 운영된 네이버 'SNU 팩트체크'와 관련, 네이버와 서울대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31일 검찰에 고발했다.

한국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대선 기간 네이버와 서울대는 12개 언론사와 협의해 네이버 홈페이지 내 'SNU 팩트체크'라는 코너를 만들어 각 후보의 발언과 자료에 대한 팩트 체크 관련 기사를 게시했는데 이 과정에서 홍준표 후보가 유독 거짓말을 많이 하는 것으로 발표하는 등 홍 후보의 당선을 방해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지속적·반복적으로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표면적으로는 대선 후보들의 공약과 발언이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 실시간으로 국민들에게 알려준다는 명분을 내세웠으나 실제로는 정치적으로 좌편향된 매체들의 기사를 사실확인 없이 그대로 인용함으로써 대선 동안 한국당과 홍 후보에게 악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에 따르면 서울대 측은 "팩트체크를 실제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언론사의 영역으로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가 일절 개입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은 "네이버는 서울대가 팩트체크를 실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알고 있었음에도 네이버 이용자들에게 이 사실을 명확히 적시하지 않았다"며 "팩트체크 기사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고자 하는 '신용보강' 의도를 가지고 서울대가 직접 팩트체크한 것처럼 허위 과장광고를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국당은 "서울대가 국내 대학교 중 최고의 권위가 있다는 점을 이용해 'SNU 팩트체크'라는 유사 팩트체크 사이트를 개설, 허위광고 및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해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려 한 데 대해 검찰 고발이 필요하다"면서 "네이버 또한 서울대와 공모해 대선 개입을 시도한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여 함께 고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국당, 네이버·서울대 '팩트체크' 검찰 고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