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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5석 얻으려 정체성·지역기반 잃을 수 없다"


신당 불참 천명 "민주정부·햇볕정책·호남 차별 시정 일탈 안돼"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중도통합에 불을 당긴 가운데 박지원 전 대표가 "5석 내외, 최대 7~8석을 위해 우리의 정체성과 지역 기반까지 포기할 수는 없다"고 분명한 반대 입장을 보였다.

박 전 대표는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전 대표 측이 주장한 12월 내 통합 선언 주장에 대해 "현재 우리 당내 분위기로는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박 전 대표는 "국민의당이 커지고 잘 되는 것을 반대할 사람이 있겠나"라며 "그러나 바른정당 20석 의원들이 우리 당으로 다 오는 것이 아니고, 제가 볼 때는 5석 내외, 최대 7~8석까지 올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 것을 위해 정체성이나 지역 기반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민주정부가 세워져야 하고,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해 햇볕정책을 계승 발전해야 하며 호남 차별이 없는 나라가 돼야 한다는 목표 때문"이라며 "여기에서 하나라도 일탈이 생기면 제가 움직이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햇볕정책을 포기한 상태에서의 통합에 동의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 전 대표는 "저뿐만 아니라 상당히 많은 의원들이 저랑 함께 생각하고 있다"며 "우선 당장 어제 천정배, 정동영, 최경환, 유성엽 의원은 의원들 소통방에 그런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금은 국회 1년을 국민 앞에 결산하는 국정감사 기간으로 우리 40명 의원들이 비교적 성공적으로 국정감사를 하고 있는데 초점을 흐리게 하는 통합 문제, 지역위원장을 일괄사퇴시키는 문제를 의원총회에서 소통 한 번 없이 밀어붙이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두면 올바른 정당이 되겠나"라며 "이런 일을 하더라도 국정감사가 끝나고 한번 토론해서 해 나갈 수 있는 것이지 이렇게 드라이브하면 이것은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과거 DJ는 소통합, 영입 혹은 DJP 연합처럼 대통합을 하더라도 우리 정책으로 들어오게 했지 DJ가 JP화하지 않았다"며 "불을 보듯 바른정당 분열은 11월까지 이뤄져 원내 교섭단체가 상실될 것으로 국민의당은 단결하고 중도적 입장에서 국민과 함께 선도정당으로의 역할을 하면 다시 국민들로부터 평가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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