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유승민, '개혁보수' 외치며 전대 출마 선언


"한국당과 무슨 명분으로 합치나…당당하게 승부하자"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11.13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의원은 29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바른정당의 대표가 되어 위기에 처한 당을 살리겠다"며 "국민과 당원의 힘으로 개혁보수의 희망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몰락한 보수가 국민의 지지를 다시 받을 수 있는 길은 철저히 반성하고, 책임지고, 새로운 개혁보수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었다"며 "안보는 확고하게, 경제는 강하게 만들고 민생으로 고통 받는 국민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국민과 당원의 선택으로 대표가 되어 이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며 "개혁보수에 대한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 이 순간부터 개혁보수의 승리를 위해 생명을 걸겠다"고 외쳤다.

유 의원은 이혜훈 전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으로 자진 사퇴했을 때도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의 전면에 나서고자 했으나 당내 통합파의 반발로 비대위 체제 출범 자체가 무산됐다.

최근에는 통합파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공개적으로 추진하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출마 선언을 전격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당원들이 원한다면 비대위원장을 거부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 이후 고민을 계속했다"며 "전당대회를 하기로 결정했으니 이번에는 이 일을 제가 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혀 왔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편안한 새누리당을 뒤로 하고 새 길을 가겠다고 나선 건 낡고 부패한 보수로는 더 이상 국민들께 믿어달라고 할 수 없어서 아니었나"라며 "당명을 바꾼 것 말고는 바뀐 게 아무 것도 없는 자유한국당과 왜, 무슨 대의명분으로 합칠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유 의원은 "정치인들끼리 하는 표 계산, 그 때 그때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바꿔 타면서 내세우는 변명, 국민들은 다 꿰뚫고 계신다"며 "편하게 죽는 길로 가지 말고 우리가 세운 뜻으로 당당하게 승부하자"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내년 지방선거에 첫 승부를 걸겠다"며 "개혁보수의 길을 함께 할 신선하고 유능한 인재들을 최대한 공천해 국민 속으로 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이영훈 기자 rok6658@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유승민, '개혁보수' 외치며 전대 출마 선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