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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3당, 文대통령 100일 회견 맹비난


"자화자찬에 내로남불, 실망스런 기자회견"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맹비난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100일 기자회견은 한 마디로 너무 실망스러운 자화자찬이었다"며 "그간 우리 당이 수없이 지적해 온 내로남불, 이벤트 쇼 정치의 결정판"이라고 힐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문 대통령의 안이하고 비현실적인 안보인식 수준에 대단히 실망스럽고 걱정스럽다며 "100대 국정과제에 들어가지 않는 선심성 포퓰리즘 정책도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내로남불의 백미는 인사 참사에 대한 어처구니없는 궤변"이라며 "어느 정권에서도 이처럼 흠 많은 사람들을 아무 자체 점검 없이 내정한 바 없다. 문 대통령은 국민주권 시대가 아니라 일부 세력 패권시대로 가는 것 아닌지 뒤돌아보라"고 충고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비대위원회의에서 "한 마디로 평가하면 화이부실(華而不實. 꽃만 피고 열매가 없다), 자화자찬(自畫自讚. 자기가 한 일을 자기가 칭찬함)"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형식을 너무 내보이고 내용이 없으며 목표에 대한 실천 방안이 없는 말잔치, 국민 인기를 의식한 정치 이벤트였다"면서 "국민이 알고 싶은 내용 보다 대통령이 말하고 싶은 내용만 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취임 초기 100일쯤 되면 좋은 정책을 내놓고 홍보하고 확산시키려고 노력할 상황은 맞지만 너무 자화자찬, 내로남불 일색"이라고 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은 나머지 5년의 방향을 정하는 것인데 국민에게 이해를 구해야 할 정책도 있지만 성찰과 회고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기자회견 이후라도 곰곰이 성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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