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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후보자 청문회, 소득 없는 딸 '2억 재산' 집중
"장기로 모아도 1억 넘는 재산 증여세 이번에 알았다, 송구"
2017년 08월 11일 오후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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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11일 인사청문회를 열고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도덕성에 대해 집중 검증했다.

김 후보자에게는 딸 재산형성 과정 및 불법 증여 의혹, 재산 급증 문제, 다운계약서 작성 등의 의혹이 제기됐으며 특히 재산과 관련한 송곳 검증이 이어졌다.

◆딸 재산 및 증여세 탈루 의혹, 野 '맹공' 與 '주의'

김 후보자 딸의 증여세 탈루 및 재산 형성 과정 의혹과 관련, 야당은 내역에 대한 세세한 검증을 시도한 반면 여당은 적법하게 처리할 것을 당부했다.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은 딸의 재산증가 의혹과 관련, "김 후보자의 딸은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 등으로 2억9천500만원의 재산이 있다. 이 중 예금이 1억9천200만원에 달한다"며 "그런데 2010년 2월부터 6개월간 국회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경력 외에는 경제활동을 한 이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어떻게 일정한 소득 없이 후보자 딸의 예금 자산이 10년 사이에 1억5천400만원이 증가할 수 있었느냐"고 질문했다.

김 후보자는 딸의 재산 내역과 관련, "1억9천만원 중에 인턴과 학교 조교, 장학금으로 2천500만원의 본인 수입이 있고 유학 경비와 생활비에 대한 잔고가 4천700만원정도가 있다"며 "또 집안이 다 모이면 20명이다. 설날이나 명절에 200~300만원씩 세뱃돈을 받아서 모은 통장이 20여개가 됐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과정에서 장기적으로 모았어도 1억이 넘는 재산에 대해서는 증여세가 발생한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도 "세뱃돈, 용돈, 과외를 했다고 해도 짧은 시간에 예금이 늘어나는 일은 쉬운일이 아니다. 청년들 입장에서 쉽게 돈을 벌 수 있나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청년 실업문제가 심각한데 컵밥을 먹으며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봤을 때 박탈감을 느낄 듯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용득 의원은 "가족들이 딸에 대한 애정이 많아서 용돈도 두둑하게 주고 한 것 같다. 그러나 증여세 탈루 문제가 있다면 공직자로서 적법하게 처리해야 할 것"이라면서 "일반 청년들과 다른 부분은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주, 재산 증가 의혹에 "저축…박탈감 느끼실까 우려"

김 후보자의 저축액에 대한 집중 검증도 이어졌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김 후보자의 2007년 예금이 2억5천900만원, 10년 뒤에 7억2천만원으로 늘어났다. 남편 분도 몇 억 늘어났다"며 "부동산이나 주식 재테크는 안했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부동산이나 주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예금이 늘어났을 텐데. 수입 대비 지출이 많다. 예금 여력이 없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남편이 교수한 지 30년이 돼서 연봉이 1억이 넘은지는 15년 정도 됐다. 이런 말을 하면 박탈감 느끼실까 죄송한데 둘이 합쳐서 연봉이 2억이 넘은지 10년이 넘었다"며 "한 달에 200~300만원정도 저축하던 습관이 있다. 그리고 남편 잔액을 보면, 30년 교수를 했다고 하면 (잔액이) 10억원이 넘어야 하는데 남편 돈으로 생활비를 하고 제 돈은 거의 저축했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제가 딱 한 번 지출보다 잔액이 많은 적이 있었다. 2014년에 친정어머니와 이후 시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장례를 치렀다. 제가 정치를 하니까 부의금이 (많았는데) 소득에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정지연기자 berealjy@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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