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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의 울산 대첩, "마지막 고향 울산" 지지 호소


"일당 800원 경비원 아들이 대통령 되는 건 서민의 꿈"

[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경남 울산 대공원을 찾아 "울산은 내 마지막 고향"이라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29일 PK(부산·경남)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선 홍 후보는 김해와 양산에 이어 세 번째로 울산을 방문했다. 울산 방문은 공식 선거운동일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홍 후보는 유세가 열리는 울산 대공원에 도착하자마자 공원 안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빨간 장미 꽃다발을 헌화하고 참배했다. 소녀상 참배는 한국당 경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달 22일 부산 일본 영사관 앞 소녀상 참배, 후보가 된 이후 지난 17일 대구 2.28 공원 소녀상 참배 이후 세 번째다.

참배를 마친 홍 후보는 바로 옆 유세장으로 향했다. 시민들은 홍 후보 주위를 둘러싸며 악수를 청하고 "홍준표"를 연호했다. 곳곳에선 "청와대로 가세요""사랑합니다"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날 유세엔 천여 명(주최 측 추산 2만 명)의 시민들이 몰렸다. 대다수는 50대 이상으로 보이는 중장년층이었고 한국당의 색깔인 빨간색 옷을 맞춰입은 시민들이 많았다. 홍 후보는 본격 유세에 앞서 인파 가운데 놓인 연단 위에 올라 손을 흔들고 포토타임을 가졌다. 무대에 오를 땐 어김없이 모래시계 OST가 울려 퍼졌다.

홍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내가 울산 사람"이라며 울산 시민들과 동향임을 강조했다. 또 경비원 아버지와 문맹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힘들게 자랐던 유년시절 이야기에 총 유세 20여 분 중 대부분을 할애했다.

홍 후보는 "제가 고향이 참 많은데 지난 1974년 우리 가족들이 전부 울산으로 이사 와 거주한 게 40년이 넘어 여기가 홍준표의 마지막 고향"이라며 "고향 분들만 오는 5월 9일에 전국 투표소로 가서 경비원 아들을 한번 찍어주면 경비원 아들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소 유세 때 강조하던 '안보 위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홍 후보는 "여기 와서 고향 분들한테 정치 연설을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말단 경비원의 아들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것은 어떻게 보면 서민의 꿈이기도 하다. 5년 동안 서민을 위해 정말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세 연설을 듣는 시민들은 "대통령! 홍준표!"를 연호하며 화답했고 "실물이 훨씬 낫다"고 외치는 중년 여성도 있었다. 홍 후보는 밝은 표정으로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유세장을 떠났다.

오지영기자 comeon01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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