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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 "한국당에 나라 못 맡겨" vs 洪 "제2의 이정희"


보수정당 간 갈등, 연대 앞둔 주도권 경쟁?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자유한국당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유 후보가 "한국당 후보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지적하자 홍 후보는 "주적은 문재인인데 왜 내게 시비를 거느냐"고 맞섰다.

유 후보는 30일 경기 포천에 위치한 정종근 포천시장 후보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을 향해 "3개월 간 혁신하라고 했는데 당 이름 바꾼 것밖에 없다"며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물러나면 도로 친박당이 된다. 이런 세력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가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유 후보 캠프도 공격에 가세했다. 유 후보측 수석대변인인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은 '배신자는 용서하지 않는 게 TK정서'라는 홍 후보의 발언에 대해 "과연 위법 행위로 재판 중에 있는 막말 후보다운 발언"이라며 "유 후보는 헌법과 국민을 배신한 적이 없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지 의원은 "대통령이 그냥 꿈인 분, 왜 대통령이 되려는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하려는지 설명이 없는 분, 단지 권력의지만 있는 분, 재판 중에 나오신걸 보니 그 의지는 인정한다"며 "그러나 그 안에 왜 출마했는지가 안 보인다. 막말 아닌 품격 있는 언어로 이것부터 설명해달라"고 힐난했다.

홍준표 후보도 지지 않았다. 홍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싸울 상대는 내가 아니고 문재인 후보인데 왜 내게 시비를 거느냐"며 우리는 어차피 연대를 해야 한다. 나를 흠집 내면 유 후보에 도움이 될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계속해서 시비를 걸면 과거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도왔던 이정희 통합진보당 의원 역할밖에 안 된다"며 "지난 2012년도 TV토론회에서 이정희 의원이 박근혜 후보에게 했던 그 역할 밖에 안된다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큰 집인데 큰 집에서 작은 집을 상대로 싸우는 모습은 좋지 않다"며 "주적은 문재인인데 그쪽을 상대로 해야지 왜 나를 상대로 자꾸 긁어대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힐난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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