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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균형발전" vs 安 "대연정" vs 李 "야권연합"


민주당 충청경선, 후보들 철학 내세우며 막판 표심잡기 경쟁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더불어민주당 두 번째 순회 경선지인 충청권 선출대회에서 문재인 후보는 '국가균형발전', 안희정 후보는 '대연정', 이재명 후보는 '야권연합정권'을 내세우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충청 경선·합동 연설회에서 20분간 자신의 국정철학과 비전을 담은 정견발표를 진행했다. 충청권 경선은 호남권에서 60%의 득표율을 얻었던 문 후보의 대세론 유지냐 안희정·이재명 후보의 역전 교두보 마련이냐를 확인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난 9년 동안 균형발전은 중단됐다. 이명박 정권은 세종시 폐기를 외쳤고 박근혜 정권은 지역을 외면했다"며 "충청발전은 여기서 멈추면 안 되고 다시 충청의 심장이 고동쳐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역표심 잡기에 나섰다.

그러면서 "적폐청산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과정은 5년을 가지고는 안된다"면서 "제가 먼저 정권교체의 문을 열고 준비된 문재인이 정권교체를 책임지고 기필코 성공한 대통령이 되겠다. 51대 49의 승리가 아니라 압도적인 대선승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반면, 안 후보는 적폐청산을 넘어 대연정을 통한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그는 "상대방에 대한 미움과 분노를 이용해 적폐청산만을 주장한다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며 "저의 대연정 제안은 우클릭이 아니라 여야의 낡은 정쟁구도를 타파하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저는 여야를 뛰어넘어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어떠한 여야 후보 가상대결에서도 안희정이 후보가 돼야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며 "저는 민주당의 외연을 가장 넓힐 수 있다. 김대중과 노무현을 이어 새로운 민주주의 지평을 넓혀 확실한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는 거대 정치세력인 민주당을 대표할 능력이 있는 인물을 뽑는 것이지, 세력이 많은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다"며 "야권연합을 하지 못하면 정권교체를 해도 소수정권이 돼 국정개혁을 할 수 없다. 분열과 대립의 기억이 없는 이재명만이 야권통합, 야권연합정권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저는 정치적 유산도 세력도 없이 국민의 친구이자 비서이며 국민의 적자로서 오로지 실적과 능력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차별과 독점의 시대를 끝내고 세상교체와 진짜교체를 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경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최성 후보는 "비록 지지도는 낮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시고 정권교체를 이룩하고 국회의원을 지난 재선시장"이라며 "청렴한 대통령이자 사회적 약자의 눈물을 닦아줄 공정한 대통령이 되겠다. 자치분권 개헌을 통해 진정한 국민주권시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22일 실시한 전국 투표소투표, 27~28일 이틀간 13만 7천600여명을 상대로 진행된 ARS투표, 1천460여명의 대의원 현장투표 결과를 합산해 이날 오후 6시30분께 충청권 경선의 성적표를 내놓는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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