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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후보선출대회 분위기 '후끈'


남경필·유승민 지지자, 구호전 속 상대 후보 격려도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바른정당 대선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후보자 지명대회가 막이 오른 가운데 각 후보 지지자들의 열띤 응원전으로 현장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는 일찍부터 유승민 후보와 남경필 후보 지지자들과 각 캠프 관계자, 바른정당 당직자, 취재진들이 몰리면서 분주한 모습이었다.

유승민 후보 지지자들은 하나같이 '경제는 혁신 대통령 유승민' 글귀가 씌여진 손팻말을 들며 "기호1번, 유승민"이라고 외쳤다. 이들은 자신의 후보가 권역별 토론회에서 4연승을 거두며 우위를 점한 것에 대해 고무된 분위기였다. 그러면서도 역전 가능성을 우려해 피켓을 흔들며 세를 과시했다.

이들은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자리를 잡고 응원연습에 돌입했다. 이들은 응원박수를 비롯해 파도타기 등의 연습을 하는 사이에 상대 후보인 남경필 후보가 이곳을 방문하자, '남경필' 이름을 연호하는 등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남경필 후보 지지자들은 '일자리 대통령 남경필', '대한민국 리빌딩' 등의 글귀가 쓰인 플래카드와 팻말을 들며 구호전에 가세했다. 이들은 박자에 맞춰 응원용 막대 풍선을 맞두드리며 "남경필, 대통령"을 연호했다. 한 지지자는 남 후보와 찍은 사진을 크게 출력해 손팻말을 만들어오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들 상당수는 충분히 막판 드라마를 쓸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남 후보 측 한 지지자는 "비록 토론회에서 졌지만, 충분히 당원투표를 통해 역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1시30분께, 경선 시작이 다가오자 이들의 응원전은 더 치열해지면서 분위기는 한층 뜨거워졌다. 이후 남 후보가 체육관에 등장하자 남 후보 지지자들은 일제히 기립하며 남경필 이름을 연호했다. 유 후보도 뒤이어 들어서면서 두 후보자들의 구호가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이에 두 후보는 5분가량 체육관을 돌며 지지자를 향해 손을 흔들거나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경선 승리를 자신하기도 했다.

이날 당에서는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원내대표, 이종구 정책위의장, 김성태 사무총장,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김무성 고문, 정병국 전 대표, 황영철 전략홍보본부장 등 지도부와 중진의원들이 참석했다. 특히 제주도에서 올라온 원희룡 제주지사가 모습을 드러내자 박수를 받았다.

바른정당은 국민정책평가단 40%·여론조사 30%·당원선거인단 30%를 반영해 최종 대통령 후보를 뽑는다. 국민정책평가단 투표는 앞서 진행된 권역별 토론회 직후 이뤄진 바 있다. 토론회에서 4연승을 거둔 유 후보가 남 후보를 여유롭게 제치고 최종후보로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후보자 정견발표 ▲당원 대표자 회의 ▲당원 대의원 투표 ▲후보자 선출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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