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정남 피살에 "김정은이 직접 지시"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사건과 관련, "이번 암살은 김정은이 직접 지시하고 보고까지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찰총국 출신 탈북자를 면담한 결과 정찰총국 내 자료연구소가 이번 암살을 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조직은 김정은에게 직보를 해왔기 때문에 결국 이번 암살은 김정은이 직접 지시하고 보고를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자료연구소와 해외연구소 등은 정찰총국 산하 기관이지만 각각 김정은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하 의원은 "자료연구소는 점조직이라서 암살조를 1대 1로 관리하는 구조"라며 "이번 암살에는 50대 2명, 30대 2명, 말레이시아 대사관 1명이 총 가담했는데 이 중 50대 2명은 뒷수습조로서 증거인멸과 암살조의 도피를 도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정철은 장비국 소속으로 독극물을 현지에서 제조해 조달하는 역할을 했다"며 "독극물을 비행기 기체에 유입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전에 현지에서 이같은 역할을 수행했고, 이 모든 역할 지시에는 김정은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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