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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潘, 좌고우면하면 어려운 상황 계속될 것"


"막연한 제3지대,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정병국 신임 바른정당 당 대표가 기존 정당 입당보다 제3지대 연대에 무게를 싣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정 대표는 24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반 전 총장에 대해 "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이 같다고 하면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다. 그 중에서도 아직 당을 선택하지 않은 반기문 총장은 좋은 자원이라고 생각하고 들어오시면 대환영"이라면서도 반 전 총장이 주장하고 있는 제3지대 연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대표는 "반 전 총장이 들어와서 여러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현실을 직시했을 것인데 여론이 자꾸 떨어지는 것도 봐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기본원칙을 갖고 만들어가는 것이지 좌고우면하게 되면 어려운 상황은 계속될 것이다. 선택을 하게 되면 가치 철학이 가장 잘 맞는 바른정당으로 오는 것이 맞다"고 역설했다.

반 전총장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그동안 반 전 총장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컸는데 이는 과거의 안철수 현상과 비슷하다"며 "기존 정치권의 대안이라고 생각했는데 행보를 보면 기존 정치권과 똑같은 것에 대한 실망이 첫 번째"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정치 지도자에 대한 국민적 바람은 기본 원칙과 그것을 추진하는 힘인데 그것을 아직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며 "명확한 자기 입장이 없고 입당 문제도 열흘 이상 좌고우면 하고 있다. 입국 전에 명확한 방향을 갖고 왔어야 하는데 간을 보는 느낌이 드는 것에 국민이 실망하지 않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3지대라고 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며 "정당 정치에서 정당을 중심으로 모든 것이 일어나고, 거기서 정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같다면 합종연횡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막연하게 제3지대라고 하는게 그게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불합리한 87년 체제를 바꾸는 것이라면 개헌이라는 목표로 빅텐트를 칠 수 있는데 막연한 제3지대는 잘 모르겠다"며 "결국 당이 없는 사람들이 사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게 해서는 정당 정치 하에서 자기 소신을 펼 수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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