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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호남고속철 개통식서 "해외 진출 계기되길"


"호남 경제도약 기회, 글로벌 철도시장 진출도 박차 가해야"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일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에 참가해 우리 기술로 이뤄진 호남 고속철도가 철도 산업 해외진출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처음 호남선 철도가 개통됐을 때만 해도 서울과 광주를 오가는데 편도로 12시간이 넘게 걸렸지만 이제는 90분대로 줄일 수 있게 됐다"며 "25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함께 전북, 광주 등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활발한 인적 교류와 기업 이전을 촉진해 호남 경제는 커다란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호남 고속철도의 설계와 시공이 우리 국내 기술로 이뤄진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11년 전 첫 고속철도인 경부고속철도는 외국의 기술을 빌려야했지만 그간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로 첨단고속철도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오랜 운영경험을 축적하면서 세계 최고수준의 고속철도 정시도착 비율과 안전운행률을 기록하는 등 고속철도 선진국의 위치에 올라섰다"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연간 200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철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자동차 수출을 통해 세계에 한국 산업의 기술력을 알리며 고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듯이 오늘 개통한 호남고속철도가 우리 철도산업 해외 진출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이제 한국 철도는 대륙으로 달려나가야 한다"며 "호남 고속철도도 휴전선을 넘어 아시아 횡단 철도망으로 연결돼 더 큰 미래로 나가야 한다. 그 날이 하루속히 다가올 수 있도록 통일을 향한 대장정에 우리 모두 한 마음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통일에 대한 뜻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말레이시아-싱가폴 고속철도 사업 발주를 준비 중인 하미드 말레이시아 육상교통위원장이 국토교통부 초청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과 말레이시아 육상대중교통위원장과의 환담이 짧은 시간이나마 이뤄진다"며 "20조원이 넘는 규모의 말레이시아-싱가폴 고속철도 사업이 올 연말까지 발주가 될 예정인데 우리가 유리한 조건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아세안 특별정상회담 당시 싱가포르 총리가 방한해 KTX를 탑승해 본 후 만족하면서 귀국한 바 있다"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모두 우리 고속철도 기술이나 서비스에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어 우리가 노력한다면 해외 고속철도에 첫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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