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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 철회" "철회는 인사청문회"…文 대통령-홍준표 '설전'


홍 "김기식 원장 집에 보내려는 느낌" 확답피한 文

[아이뉴스24 윤용민 송오미 기자] 율사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철회'라는 용어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홍 대표가 문 대통령에게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임명철회를 요구하면서다.

두 사람은 13일 단독 회담을 갖고 외교·안보 문제를 비롯한 국내 정치현황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홍 대표가 이 자리에서 "김 원장에 대한 임명을 철회하는 것이 좋겠습니다"고 하자, 문 대통령이 "'철회'는 인사청문회 때 하는 말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홍 대표가 "철회는 장래에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해임'도 '임명철회'라는 말로 바꿔쓸 수 있습니다"고 받았다.

곰곰이 생각하던 문 대통령은 "맞네요. 임명철회라고 할 수 있겠네요"라면서도 경질요구에 대한 명확한 답은 내놓지 않았다.

다만 홍 대표는 이날 회담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러한 일화를 소개하며 "(문 대통령이) 김 원장을 집에 보내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아울러 ▲청와대가 발의한 개헌안 철회 ▲일괄·전면적인 북핵폐기 ▲정치보복 수사 중단 ▲지방선거 중립 ▲홍장표 경제수석 비서관 해임 등도 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윤용민기자 now@inews24.com 송오미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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