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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민주노총과 취임 후 첫 대화


양대 노총 지도부 청와대 초청, 노동 현안 등 논의

[아이뉴스24 김상도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과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등 양대 노총 지도부를 초청, 노동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만남은 두 번으로 나뉘어 이루어졌는데, 김주형 위원장등 한국노총 임원 8명 및 산별 연맹위원장 26명과는 오찬을 함께 하며, 그리고 이어 오후 3시에는 김명환 위원장 등 민노총 지도부와는 차를 나누며 환담했다.

먼저 한국노총과의 대화에서 문 대통령은 "국정운영 파트너인 노동계를 만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전제하고 "근로시간 단축 등에 대해 노사정협력이 필요한 만큼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 거두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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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민주노총 신임지도부인 김명환 위원장, 김경자 수석부위원장, 백석근 사무총장과 가진 차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2007년 후 11년 만에 민노총 지도부를 청와대에서 만나게 된 것은 감회가 새롭다"며 "노동 존중 사회를 자주 만나는 것에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노사정 위원장과 노동부 장관을 노동계 출신 인사로 임명한 것은 노동계와 함께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앞으로도 형식에 구애 없이 자주 만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민노총 출범이후 20년 만에 가장 진지한 기대 속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이며, 일하는 사람을 위한 나라다운 나라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사회 양극화 문제가 심각하고 미조직·미가맹 노동자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모든 주체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또 "최근 남북화해 무드에 따라 평창 성공을 위해 민노총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문대통령이 취임 이후 청와대에서 민노총 지도부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4일 양대 노총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키로 했으나, 민노총 지도부는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이 배석하는 점과 만찬에 산별노조 및 사업장을 개별적으로 초청한 점을 들어 불참했었다.

이날 만남은 지난 연말 김 위원장 등 민노총 지도부가 새로 선출되면서 성사됐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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