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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구테헤스 UN 사무총장 면담…방미일정 시작


한반도 주변정세 의견 교환, 평창동계올림픽 협력도 당부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 순방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본격적인 북핵 외교전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각 18일 미국 도착 첫 일정으로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주변 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이례적으로 이른 시간에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향후 결의 이행 과정에서 국제사회가 단합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가 평화적 방식으로 근원적 및 포괄적으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면서 "사무총장의 대화 중재 노력에 한국 정부는 적극 호응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이에 북핵문제의 심각성과 엄중함에 비춰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한 유엔 차원의 협력과 함께,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가 조속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우리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가능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한국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관심 있게 보아왔다"면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안보리 제재 결의안의 완전한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과 군사적 해법이 아닌 외교적 해법에 의한 해결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공동 문제인 분쟁과 테러, 빈곤 등의 대응에 있어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면서 "한국은 지속 가능한 개발, 기후 변화, 난민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의 해결 및 공동대응에 유엔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한국이 높아진 위상과 국력에 걸맞게 유엔 차원에서도 역할과 기여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유엔은 모든 분야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은 평화를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화합의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는 진정한 평화의 올림픽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의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면담을 시작으로 뉴욕·뉴저지 지역 동포와 간담회를 통해 격려하는 등 3박 5일 간의 일정을 진행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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