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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 지도부 구성 끝, 정치권 '대선 앞으로'


당 통합·공정 경선 관리가 관건, 실패시 정계개편도 가능

[채송무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로 여야가 대선을 관리할 지도부 선출을 마무리 지으면서 이후 정치권은 곧바로 대선 승리를 위한 경쟁에 들어갈 전망이다.

여야의 새 지도부는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총력을 펼쳐 2017년 대선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자세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자신이 호남 출신이라는 점을 십분 활용해 그동안 불모지였던 호남에서 20%의 지지율을 가져오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당 내외의 대선주자들의 '슈퍼스타K' 방식의 경선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역시 당의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을 모두 거론하며 공정한 경선을 통해 대선을 향하겠다고 했다.

여야는 향후 대선 승리를 위해 자당을 강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크다. 우선 전당대회 과정에서 갈라진 당을 통합시키고 상대를 향한 분명한 차별성과 대안을 제시해 중도 성향 유권자를 끌어들이는 노력이다.

호남 출신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이미 대선에서 호남 지지율 20%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 바 있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당 통합을 외치면서 박근혜 정권에 대한 '강하고 선명한 야당'을 주장해 정치권에 긴장과 갈등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

◆여야 주류 지도부 형성에 제3지대 개편설도

여야가 모두 주류 일색의 지도부를 구성하면서 지난 총선에서 형성된 3자 구도가 강화되는 방향으로 대선 구도가 들썩일 가능성도 있다. 여야가 주류 일색으로 짜여지면서 대선 후보 경선 과정이 새누리당은 친박계가 영입을 시도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표 중심의 대선 옹립 형식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 때문에 양당의 전당대회가 끝나기 전부터 정치권에서는 비주류발 정계개편이 일어날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구체적으로는 새누리당 내 비박계와 더민주 내 비주류, 국민의당이 힘을 합치는 '제3지대 통합론', 비박·비주류 진영이 국민의당으로 모이는 '플랫폼정당론' 등이 거론된다.

현재로서는 야권에서 이같은 움직임이 일고 있다. 김종인 전 더민주 비대위 대표가 라디오 방송에서 "지나치게 양대 정당이 한 계파로 쏠려서 그 계파가 전체를 장악하는 모습을 보이면 새로운 움직임도 있지 않겠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국민의당은 그 허점을 공략하고 있다. 더민주의 전당대회날인 27일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을 만나 국민의당에 합류해 안철수 전 대표와 대선 경선에 참여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여야의 중심인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가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서 당의 단합에 성공한다면 대선은 사실상의 양자구도가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는 우려처럼 계파 패권주의가 유지된다면 오는 대선은 오는 총선처럼 다자구도의 예측할 수 없는 구도가 될 수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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