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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與, 재보선 우세하자 세월호법 입장 돌변"


"재보선 새정치에 힘 실어야 국정 운영 정상 운영될 것"

[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7·30 재보선 초반 여론조사가 새누리당에 유리하게 나오면서부터 여권이 세월호 특별법을 폄훼하기 시작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2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초 선거 초반에는 여론조사가 새누리당에 유리하게 나와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를 완승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새누리당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바꾸겠다고 국민들에게 절절히 이야기를 해놓고 세월호 특별법은 안하겠다고 태도가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재보궐 선거 여론조사 결과가 유리하게 나오고 나서부터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새누리당의 태도가 갑자기 돌변하기 시작했다"며 "그전에는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태도였는데 세월호 참사는 교통사고나 조류독감이라는 식으로 국민들을 폄훼하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이번 재보선은 새누리당의 오만한 태도에 대해 국민들이 경고를 해야 한다"며 "재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에 힘을 줘야 대통령도 소통을 하려고 하고 국정 운영도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특별법의 핵심 쟁점인 상설특검의 추천권에 대해서도 박 원내대표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늘 11시에 협상이 재개되지만 이제는 여야 당 대표의 담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특검의 추천권을 야당에게 주겠다고 한 부분 하나만 남겨놓고는 조문화 작업을 다 끝냈다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검사 추천권은 저희가 달라고 한 적이 없다. 김무성 대표가 4자회담에서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법 체계를 흔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야당이 양보해주면 특검 임명권, 추천권을 야당에게 주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도 김무성 대표와 연락이 잘 되지 않는다"며 "이렇게 쉽게 말을 했다가 상황이 바뀌면 도로 없었던 것으로 하는 이런 태도는 집권여당으로서 정말 책임감이 없고 무책임한 태도"라고 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다음주부터 진행되는 세월호 국정조사 청문회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을 맹비난했다. 증인 채택에서 새누리당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안행부 장관이었던 유정복 인천시장, 정호성 청와대 제1부속실장 채택을 반대하고 있다는 이유다.

박 원내대표는 "원래 합의서에 보면 양측이 원하는 증인 모두를 다 청문회에 등장하도록 돼 있는 데 새누리당은 이들은 안되겠다고 한다"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국민들 앞에 떳떳하게 나와 이야기를 못하나. 이 부분은 새누리당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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