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野 단일화, 국민 우롱 구태정치"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5일 7.30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동작을, 경기 수원정(영통) 등에서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후보가 단일화를 이룬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충남 서산 대산지방해양항만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동작을 야권 단일화는 정도에 맞지 않고 당 지지자와 국민을 우롱하는 전형적인 구태정치"라며 "국민의 뜻은 온데간데없고 선거 승리만을 위한 정략은 결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원정에 출마했다 사퇴한 정의당 천호선 대표에 대해서는 "당 대표가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은 정말 한심하게 봐야 할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선거는 침체된 경제를 살리느냐, 아니면 정쟁으로 장기침체의 늪에 빠지느냐 그런 선택"이라며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원하신다면 기호 1번 새누리당 후보에게 투표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전날 발표된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운용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표한 뒤 "내수부진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를 떨치기 위해 과감한 재정정책 뿐 아니라 금리인하 등 선제적 통화정책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당국이 틀에 박힌 이론에서 벗어나 결단을 내려 달라"고 촉구했다.

또 "고소득층의 해외 소비가 국내 소비로 대체될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나서야 한다"며 "재벌 회장부터 이번 여름휴가는 해외가 아닌 국내로 가주길 바란다. 이럴 때 부자들이 국내에서 돈을 써주는 게 애국행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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