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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靑, 국민 난파선에 둔 채 제일 먼저 피신"


"참사 주역인 정부, 침몰 주역 선장에 살인자라 부를 자격 없다"

[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이 '지금은 분노만이 진실'이라며 세월호 침몰 과정에서의 정부 대응에 분노를 표했다.

김 의원은 25일 성명을 통해 "2014년 4월, 아이들 앞에 대한민국호는 완벽하게 침몰했고, 대한민국 정부는 실종됐으며, 청와대는 5천만 국민의 컨트롤타워가 아님을 만천하에 공표했다"고 비판했다.

경기도 안산을 지역구로 하는 김 의원은 "참사의 원인은 수도 없이 많이 제시됐다. 공분의 선장은 대통령에 의해 살인자로 이미 낙인 찍혔고, 어떤 이는 오대양 사건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며 "그러나 외신은 참사의 주역인 정부가 침몰의 주역인 선장을 '살인자'라고 부를 자격이 있느냐고 비웃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는 120명 우리 아이들의 시신조차 찾지 못한 지금 발뺌 중"이라며 "슬픔에 빠진 국민을 난파선에 남겨둔 채 청와대가 제일 먼저 뛰어내려 피신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제 살길 찾아 제일 먼저 탈출했던 선장의 인면수심은 더 말할 나위 없다"며 "그러나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진 정부는 어떠했던가. 사고 수습에 나선 정부는 오전 내내 승객 대부분이 구조됐다고 상황을 오판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이 나라에 살아남은 자들은 모두가 참회록을 써야한다"며 "사랑한 것 밖에는 잘못이 없는 아이들 앞에 무릎 꿇고 이 아이들을 살려내지 못한 무능과 자책의 참회록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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