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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여객선 88%가 日 수입 중고 선박"


"수입한 대형 여객선 17척 중 8척이 20년 이상, 안전 점검해야"

[채송무기자] 국내 여객선 1천톤급 대형 여객선 중 88%가 세월호와 같이 해외에서 수입한 중고 선박으로 이뤄져 또 다른 재난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의원은 23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공받은 '국내 여객선 실태 현황(2013년말 기준)'을 기반으로 국내 여객선 173척 중 1천톤 이상 대형 선박은 17척인데 이 중 88%에 달하는 15척의 선박이 해외에서 수입한 중고 선박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세월호를 포함한 1천톤급 이상 대형 여객선 중 50%에 가까운 8척이 20년 이상 노후 선박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해당 여객선 17척의 평균 선령은 20년"이라며 "1천톤급 이상 해외 수입 중고 여객선 17척 중 8척이 이미 20년 이상의 노후 선박이었고, 그 중 2척은 무려 25년 이상 선박"이라고 말했다.

그는 "20년 이상 여객선은 매년 안전점검을 받도록 돼 있는 등 안전점검의 필요성은 높아지나 여객선사의 입장에서는 수익구조 악화가 우려된다"며 "안전 점검 전문기구와 여객해운사의 이해 상충으로 인한 승객 안전 후퇴의 우려가 제기된다"면서 즉각적인 대형여객선 안전 점검을 촉구했다.

또한 김 의원은 국내 1천톤급 이상 대형 여객선이 세월호와 같은 로로선(Ro-Ro Ship) 카페리호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카페리호는 자동차와 트레일러를 선박 경사판을 이용해 수평으로 적재 및 수송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속도를 내기 위해 선폭이 좁은 특성 때문에 급선회 시 침몰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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