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김종필 전 총리 별세…'3김(金)'시대 역사속으로


국무총리 두 차례, 2004년 정계은퇴 전까지 최다선인 9선 의원 지내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8시 15분 순천향대병원에서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사인은 노환이다.

충남 부여 출신인 김 전 총리는 1963년 제6대 공화당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박준규 전 국회의장과 더불어 최다선인 9선((6·7·8·9·10·13·14·15·16) 의원을 지냈다. 박정희 정권과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71년 제 11대 국무총리, 1998년 제 31대 국무총리를 각각 역임했다.

김 전 총리는 김대중, 김영삼과 함께 '3김(金)'시대를 열며 한국 현대사의 한 획을 장식했다. 1961년 처삼촌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 쿠데타에 가담하며 정치사에 이름을 알린 이후 초대 중앙정보부 부장에 취임하며 권력의 정점에 섰다.

1990년 1월 23일 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과 3당 합당을 이끈 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민주자유당 최고위원에 올랐으며, 1993년에는 자유민주연합을 창당해 총재로 취임했다. 2004년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민련은 4석을 얻어 사실상 붕괴하고 김 전 총리 자신도 국회의원 선거에 낙마해 정계를 떠났다.

군부 쿠데타 세력에 감담한 이후 정계 진출 후 세력화까지 처세의 달인, 풍운의 정치인으로 불리며 '영원한 2인자'의 길을 걸어온 김 전 총리의 별세로 파란만장한 한국 현대 정치사를 대표했던 '3김(金)' 시대는 역사적 종언을 알렸다.

유족으로는 아들 진씨, 딸 복리씨 1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27일이며 장지는 충남 부여군 외산면의 가족묘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종필 전 총리 별세…'3김(金)'시대 역사속으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