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이연향 美 통역국장, 부시·오바마 한미회담도 통역…'베테랑 통역사'


[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역을 맡은 이연향 국장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섬에 위치한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에서 이연향 미 국무부 소속 통역국장이 트럼프 측의 통역을 맡았다.

[출처=MBN 방송 화면 캡처]

이연향 국장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카펠라 호텔에서 첫 악수를 주고받은 뒤부터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을 밀착 수행하며 통역을 시작했다.

약 15분간의 두 정산 간 단독회담에서도 배석했고, 간부들이 함께 한 확대정상회담에서도 두 정상의 입과 귀 역할을 하며 가교 역할을 했다.

이어진 업무 오찬은 물론 카펠라 호텔에서 가볍게 산책을 하는 중에도 두 정상의 가장 지근거리에서 함께 했다.

'닥터 리'로 통하는 이연향 국장은 한미 전·현직 수장들의 통역으로 잔뼈가 굵은 베테랑 통역사다.

지난달 2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자리에서도 통역을 맡았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통역을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북한에서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을 맞이했을 당시에도 통역사로 나섰다.

이 국장은 서울예고, 연세대 성악과 출신으로 친구를 따라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시험을 쳤다가 합격해 통역사의 길을 걷게 됐다고 한다.

국내에서 활동하다가 1996년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통번역대학원에 한영과가 처음 개설될 당시 자리를 옮겨 8년간 제자들을 배출했다.

그 때 인연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미 국무부 한국어 통역관으로 활동하다 2004년 귀국해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에서 강의를 했고, 2009년 국무부로 돌아갔다.

이날 북 측 통역은 북한 외무성 소속 김주성 통역요원이 맡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평양방문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미국방문 당시 통역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호 전 북한 대사관 공사의 저서 '3층 서기실의 암호'에 김 위원장의 전담 통역팀 '1호 통역' 소속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김 통역요원은 김 위원장의 이번 싱가포르 방문 동안 통역 업무를 수행했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연향 美 통역국장, 부시·오바마 한미회담도 통역…'베테랑 통역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