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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나서는 文 정부 靑 인사, 결과는?


文 정부 중간 평가 관심 속 미투 여파로 시작부터 상처

[아이뉴스24 채송무 기자]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청와대 및 정부 공직자의 사퇴가 마무리된 가운데 이들이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도 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다.

자유한국당은 6.13 지방선거를 문재인 정부 중간 평가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선거의 성적은 문재인 정부 후반기의 안정된 국정운영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가 1년을 향해 가는 가운데 적폐청산을 비롯해 최저임금 인상, 공적 일자리 늘리기 등 경제 정책을 비롯해 오는 4월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 등 문재인 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도 본격화되고 있다.

문 정부 출범 후 첫 전국 선거에서 여권이 승리한다면 문재인 정부 2년차의 정책에 탄력이 받을 예정이지만, 패배한다면 경제 세력인 자유한국당 및 야권이 힘을 받게 된다.

그 중에서도 문 대통령이 정권 초 선택한 정부 및 청와대 인사들의 성적에도 관심이 크다. 지방선거 출마 공직자들의 사퇴 시한이 지난 15일 마감된 가운데 청와대는 16명이 사표를 냈다.

일단 시작부터 상처를 입었다. 청와대 출신 출마자 중 대표격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최근 미투 운동으로 엄격해진 분위기 속에서 불거진 불륜 의혹으로 경선도 치르지 못한 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를 사퇴한 것이다.

박 전 대변인을 제외하면 비서관급 중에는 제주도지사에 출마하는 문대림 전 제도개선비서곤과 전주시장에 도전하는 황태규 전 균형발전비서관, 성남시장에 도전하는 은수미 전 여성가족비서관, 전남지사의 문을 두드리는 신정훈 농어업비서관이 출마한다.

행정관에서는 경북지사에 도전하는 오중기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행정관과 서울 영등포구청장에 도전하는 채현일 전 행정관, 백두현 전 행정관(고성군수), 강성권 전 행정관 (사상구청장), 박영순 전 제도개선비서관실 행정관 (대전시장), 이재수 전 농어업비서관실 행정관 (춘천시장), 유행렬 전 행정관 (청주시장), 김병내 전 행정관 (광주 남구청장), 김기홍 전 행정관 (인천 남동구청장), 윤종군 전 행정관 (안성시장) 등이 나선다.

청와대 비서진은 아니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용섭 전 부위원장이 광주시장에 도전하고, 장관급으로 김영록 전 총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전남지사에 도전한다.

자유한국당은 이들에 대해 맹비난하고 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은 청와대에 들어간 지 불과 10개월 남짓 만에 비서관, 대변인, 행정관 등 청와대 인사 16명을 지방선거에 차출했다"며 "청년 일자리를 만든다는 미명하게 현금 4조원을 지방선거 전에 살포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미투운동이 집권세력 전체를 흔들고 있고, 안보파탄, 경제파탄으로 인해 불안하기도 하겠지만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이 할 일은 아니다"며 "국민들은 지방선거를 통해 위선적이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정호성 수석부대변인도 "9개월도 채우지 못할 자리를 무슨 생각으로 들어갔는지 문재인 정권 인사들의 양식이 개탄스럽다"며 "문재인 정권 인사들의 지방선거 출마 러쉬는 개인의 출세와 지방정부 장악이라는 목적달성을 위해 참담하기 그지없는 청년 일자리 문제와 민생 경제파탄은 나 몰라라 하는 파렴치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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