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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업들, '협업시장'서 새 수익원 찾는다


알서포트·이스트소프트·한컴 협업 솔루션 신사업으로 추진

[김국배기자]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기업 협업 솔루션 시장에서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이들 기업은 기업용 메신저, 영상회의 등 기업용 협업 솔루션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양새다. 협업 솔루션은 회사 내 소통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로 각광받고 있다.

4일 원격지원·제어 SW 기업 알서포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하반기 기업용 영상회의 솔루션 '리모트미팅'의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다.

리모트미팅은 온라인에서 쉽고 빠르게 영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해 무료 버전이 먼저 공개된 바 있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브라우저를 이용하는 것이 강점이다. 현재 101개 기업이 사용중이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기존 화상회의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화상회의를 하기 위해 무언가를 설치하고 사용법을 새로 익혀야 하기 때문"이라며 "리모트미팅은 브라우저 기반 서비스로 처음 접한 사람도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Anti-Virus) SW '알약'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도 협업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해 6월 기업용 메신저 '팀업(teamUP)' 무료 서비스를 출시했고 조만간 유료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팀업은 기업용 메신저, 통합 게시판(그룹피드) 등이 그룹웨어 형태로 제공되는 실시간 커뮤케이션 도구다. 현재 3천여 곳이 팀업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기업에서 사용해 온 노후화된 PC 기반 사내 메신저를 대체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컴은 지난해 DBK네트웍스 인수합병를 통해 협업 솔루션 시장에 뛰어들었다.

DBK네트웍스는 기업 소셜네트웍스서비스(SNS) '토크온'을 제공해온 회사다. 기상청, KT&G, 티켓링크, 신한생명 등이 고객사다. 한컴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DBK네트웍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5억원 정도다.

한컴은 기존 구축형 패키지 제품 뿐 아니라 월정액 단위의 '소셜 그룹웨어'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서비스 제공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다.

한컴 관계자는 "기존 구축형 솔루션과 월 단위 서비스 방식을 병행할 예정"이라며 "서비스 방식은 중소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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