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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공청회 이모저모] 하나로텔레콤, SK텔레콤 맹공


 

12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반동안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와이브로(휴대인터넷)허가 정책 방안 공청회'에서는 하나로텔레콤이 독자사업 추진 방안을 대외적으로 다시한번 공포한 자리였다.

하나로텔레콤은 패널토의 시간외에도 질의응답 시간을 활용해 ▲ WCDMA 투자 지연 우려 ▲ 주파수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SK텔레콤에는 사업권을 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하나로텔레콤이 와이브로 사업권을 획득하는데 최대 적(?)은 SK텔레콤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변동식 하나로텔레콤 상무는 "33개 기간통신 사업자중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는 2개 사업자 매출액이 전체 통신시장의 80%에 달한다"면서 통신시장의 쏠림현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그는 "주파수 편중현상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3G 주파수를 보유한 사업자가 와이브로를 추가하면 3G 투자를 회피하게 될 것"이라고 SK텔레콤을 겨냥했다.

패널토의후 질의응답시간에도 3명의 하나로 직원이 SK텔레콤에 사업권을 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 기존 사업의 수익을 위해 투자를 회피하는 상황에서 또다시 신규 사업권을 부과할 경우 사업활성화의 정책목표가 달성될 수 없으며 ▲ 와이브로는 유선에게, WCDMA는 무선에게 줘서 경쟁을 통해 서비스를 활성화하는게 어떻겠냐고 말했다.

▲ 와이브로 사업을 이동통신 회사에 허용할 경우 패널티를 부과할 의사는 없는지 정보통신부에 질의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정통부 김동수 정보통신진흥국장과 김용수 통신기획과장은 " WCDMA 사업자를 배제한다면 여기서 자유로운 사업자는 없다"면서 WCDMA 사업권을 갖고 있는 특정 기업(SK텔레콤 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하나로텔레콤이 와이브로 사업권 획득시 SK텔레콤과 컨소시엄을 꾸리더라도 주도권을 넘기지 않겠다는 의지는 매우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데이콤과 하나로텔레콤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도 나왔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이동전화 시장에서 3위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데이콤이 보기에) 이동전화 시장의 4분의 1에 불과한 와이브로 3위 사업자가 경쟁력있겠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대해 박영신 데이콤 상무는 "와이브로를 100% 신규시장으로 보고 있다"면서 "기존에 가입자 얼마를 갖고 있냐 보다는 앞으로의 개척시장으로 본다"고 대답했다.

엘트론 관계자는 "하나로에 텔레콤이 진정으로 사업권을 신청할 지 궁금하다"면서 "3개 사업자로 가면 사업권 획득이 불투명한게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대해 변동식 하나로텔레콤 상무는 "이미 하나로텔레콤은 240억원을 투자해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기존 인터넷 백본망에 이동성을 부과하는 기술력을 축적했으며, 오랜 준비기간과 투자를 감안했을때 하나로텔레콤이 가장 적임자"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시민단체에서 참석한 패널들은 와이브로 서비스 요금 등 이용자 편익제고에 대해 관심을 보여 주목됐다.

문영성 경실련 정보통신위원장은 "미래에 대한 약속만 점수화하지 말고, 소비자를 얼마나 보호했느냐 과거 실적도 점수화해야 한다"면서 "경쟁상황을 유도한다는 면에서는 3개사업자가 낫지만, 이동전화처럼 약한 3위 사업자가 있어 요금인하에 제약적 요소로 작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남 서울YMCA 간사도 "출연금 산정기준인 3만원~3만5천원의 요금은 소비자에게 부담스러워 보인다"면서 요금인하를 주장했다.

그는 또 "새롭게 장비를 쏱아붓는 방식보다는 기존 설비 활용이 중요하다"면서 "기지국 설치시 높이를 고려해서 더 이상 환경을 망가뜨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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