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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코스닥에 도전한다-10] 기가텔레콤 "차세대 스마트폰에 승부"


 

기가텔레콤(대표 김호영)은 지난 1998년에 설립된 CDMA 관련기기 개발기업이다.

올해는 신규사업으로 시작한 무선 스마트폰(PDA기능 겸용)의 첫 매출을 25억원(올 연간 매출 800억원 목표)까지 발생시킨다는 계획이다.

기가텔레콤 매출의 대부분은 휴대폰 수출로 나머지가 연구개발 용역 정도다. 특히 작년 매출의 80% 정도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장과 유럽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총매출의 76.58%가 중국의 CDMA 이동통신단말기 및 부속제품에서 발생할 정도로 중국 의존도가 큰 점은 불안요소 가운데 하나다. 제품의 원재료 가운데 50% 이상을 해외로부터 조달, 환율변동에 따른 리스크도 큰 편.

단말기의 평균 판매단가도 지속적으로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기가텔레콤 역시 중국동방통신에 납품한 제품 GDM-530의 경우 공급가격이 2002년 4월 최초 176달러에서 2002년말 135달러로 23.3%하락했다.

스마트폰, 3분기 중국 출시

기가텔레콤은 끊임없는 신제품을 적기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아직 내수에 비중을 두고 있지 않지만 신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시장 공략도 올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노트북의 무선통신 모듈, 무선원격검침기 등 '폰 파생제품'과 휴대폰에 MP3, PDA 기능 등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올 4분기부터 국내에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8월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는 스마트폰은 PDA와 폰의 기능이 결합된 것으로 국내에선 최초로 트위스트 폴더 모형이다. 가격은 50만~6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고 카메라와 MP3기능도 내장돼 있다.

기가텔레콤의 장외 경쟁업체로는 인터크브와 벨웨이브가 있다. 이중 벨웨이브는 GSM, 기가텔레콤은 CDMA에 주력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코스닥에 등록돼 있는 유사업체로는 모닷텔, 텔슨전자, VK, 팬택 등이 있다. 이중 팬택은 기가텔레콤의 10배 이상 규모다.

단말기 제조기업의 경우 재고부담으로 최근 부도가 발생한 기업도 있다. 그러나 기가텔레콤은 제조라인이 없는 R&D전문기업으로 재고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측은 '디자인하우스업체'로 분류하고 있다.

기가텔레콤은 차세대 휴대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중국 부유층만 공략해도 국내 전체 인구와 맞먹는 수요를 창출한다"며 "중국인들이 신규 모델에 빨리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조용석 CFO는 "단말기의 경우 신규모델이 출시되는 속도경쟁이 중요하다"며 "기가텔레콤의 경우 CDMA2000 1x 시장진입이 빨라 대부분 휴대폰 기업들이 중국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데 반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외에서 3천원대 거래

기가텔레콤의 공모주 청약일은 25일~26일, 발행가는 1천300원(액면가 500원)이다. 현재 장외에선 3천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측에서 기대하는 적정주가는 4천500원선이다.

기가텔레콤은 지난 2001년에 매출 195억원, 경상이익 16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매출 482억원, 경상이익 35억원을 거둬 100%가 넘는 성장률을 보여줬다.

올해는 매출 8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매출 162억원, 경상이익 5억1천900만원, 영업이익 9억1천만원을 올렸다.

코스닥 등록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8명의 지분율은 35% 정도가 된다. 이들의 보유주식 396만5천502주는 등록일로부터 2년간 보호예수된다.

이밖에 KTB네트워크 보유주식 39만9천193주(공모 후 3.6%)중 39만9천187주와 기보캐피탈의 32만6천618주(공모 후 2.9%)는 등록후 1개월간, 베이직기술투자의 39만9천189주(공모 후 3.5%)는 3개월간 보호예수된다.

[표-2002년 주요 재무지표]

자산396억5천900만원
부채218억원
자본178억원
매출482억2천만원
영업이익47억3천600만원
경상이익35억원
순이익34억8천만원

자산 396억5천900만원 부채 218억원 자본 178억원 매출 482억2천만원 영업이익 47억3천600만원 경상이익 35억원 순이익 34억8천만원

휴대폰 연구개발 전문업체지만 생산라인을 따로 두지 않고 제품을 개발한 뒤 이를 아웃소싱(현재 이노츠 등)으로 생산 공급한다. 전체 인력 155명 가운데 105명이 연구개발 인력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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