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에 등록하는 업체중에는 주력 업종과는 별도로 무선인터넷 분야를 겸업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시스윌은 지난 94년 1월 유광정보통신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초기엔 주로 음성정보서비스 및 관련 솔루션으로 비즈니스를 진행하며 700 ARS서비스와 CTI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후 통신기술과 망의 진화에 따라 꾸준히 기술을 개발해 유선망 위주에서 무선망, 인터넷망 영역까지 진출했고 지능망 솔루션, 인터넷 텔레포니 솔루션, 무선망 솔루션, 인텔리전트 CTI 솔루션 등 다양한 솔루션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앞으로는 무선인터넷 업체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전망이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뛰어든 통화연결음, 벨소리 같은 부가서시스 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측에서는 내심 내년 부터는 무선인터넷 부분이 기존 CTI를 제치고 가장 높은 이익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CTI, 무선인터넷, 통신솔루션 3박자 갖춰
시스윌은 사업초기 700 ARS서비스와 CTI 솔루션을 제공했으나 통신기술과 통신망의 진화에 따라 현재는 유무선 및 인터넷 망과 연계된 통합 CTI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다양한 CTI 솔루션을 개발해 KT, KTF, 데이콤,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국내 주요 기업들에 공급하며 그 성가를 인정받았다.
시스윌은 CTI시장에서도 꾸준한 수익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해 왔다.
시스윌의 실적은 최근 코스닥 등록후 급등한 경쟁업체 예스컴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는다. 예스컴이 지난해 유독 돋보이는 실적을 냈지만 시스윌은 매년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해 왔다.
(표) CTI관련 업체 연도별 매출 시장 점유율 현황구 분 | 2002년도 | 2001년도 | 2000년 | |||
매출액 | 점유율 | 매출액 | 점유율 | 매출액 | 점유율 | |
시스윌 | 34,165 | 20.00 | 30,270 | 19.28 | 24,242 | 12.27 |
삼보정보통신 | 10,931 | 6.40 | 2,749 | 1.75 | 36,129 | 18.28 |
로커스 | 62,000 | 36.30 | 50,883 | 32.41 | 82,437 | 41.71 |
엔써커뮤니티 | 7,410 | 4.34 | 14,325 | 9.13 | 19,003 | 9.61 |
예스테크놀로지 | 12,986 | 7.60 | 24,416 | 15.55 | 12,006 | 6.07 |
디지탈온넷 | 27,063 | 15.85 | 23,249 | 14.81 | 14,536 | 7.35 |
다이알로직코리아 | 16,236 | 9.51 | 11,084 | 7.06 | 9,287 | 4.70 |
합 계 | 170,791 | 100.00 | 156,976 | 100 | 197,640 | 100.00 |
시스윌은 꾸준히 국내 CTI 시장을 점유해 오고 있으나 나름대로 고민도 계속됐다. CTI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들어 치열한 경쟁속에 이익률이 감소하는 현상이 벌어졌기 때문.
이에 시스윌은 CTI개발 과정에서 확보된 통신 기술을 응용해 통신용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지난 2000년부터 KT가 추진중인 차세대 네트워크(NGN) 시대에 대비해 서비스 프로그램을 용이하게 구현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MSP(Multi Service Platform)와 다수의 응용 제품들을 개발해 놓은 상태다.
현재 NGN사업은 내년말 경 사업이 개시될 것으로 기대되며 차후의 수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NGN에 연계돼 지능망 솔루션 IP텔레포니 솔루션도 준비된 상태다.
CTI, 통신 솔루션에 이어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은 무선인터넷 관련 서비스와 솔루션이다.
시스윌은 무선인터넷 제공용 SMS케이트웨이와 왑게이트 등 솔루션은 물론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중인 휴대폰 벨소리와 통화연결을 사업을 직접 진행중이다.
시스윌은 초기 ARS 시절부터 서비스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벨소리와 통화연결음으로 무선인터넷 부가서비스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사업 개시 1년이 안 됐지만 이미 월매출은 10억원을 돌파한 상태며 향후 통신솔루션과 함께 회사의 미래를 보장할 분야로 각광 받고 있다.
통신용솔루션의 경우 향후 수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측은 이미 상당한 수주 상담이 이뤄지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안에 가시적인 실적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연수 시스윌 사장은 “CTI업체중 기초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분야에 진출한 업체는 드물다”며 “다소 침체된 CTI외에도 유망 사업을 추진중이어서 앞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시스윌은 CTI보다는 무선인터넷용 부가서비스와 관련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한수 있는 세계적 선두 기업을 지향한다”며 향후 목표를 설명했다.
◆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
이렇듯 사업을 삼각화한 시스윌은 안정적인 매출과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99년 75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01년 302억원, 2002년 342억에 달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550억원으로 지난 2000년 매출의 두배 이상이나 된다.
▲연도별 경영 실적결 산 기 | 2003 (예상) | 2002 | 2001 | 2000 |
매출액 | 550억원 | 341억6521만원 | 302억7019만원 | 242억4234만원 |
영업이익 | 72억9091만원 | 45억2901만원 | 39억9197만원 | 24억0946만원 |
경상이익 | 58억5410만원 | 36억3648만원 | 35억8758만원 | 23억9646만원 |
당기순이익 | 51억6023만원 | 32억0546만원 | 31억9917만원 | 18억5189만원 |
무선인터넷 분야 확대와 함께 지난해 잠시 주춤했던 이익증가율도 다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0%에 달했던 CTI의 매출 비중은 올해는 40% 선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신 빈자리를 통신 솔루션과 무선인터넷서비스가 차지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의미가 크다. CTI 분야의 매출 이익률이 10% 이하 인데 반해 무선인터넷 쪽은 25~30%대의 이익률을 자랑하기 때문. 회사의 주력 사업이 저수익 위조 사업에서 고수익위주로 변해간다고 볼 수 있다.
이미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CTI부분의 매출 비중이 41%로 하락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올해 예상 당기 순이익은 51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21억원이나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상반기 매출은 150억원에 머물것으로 예상되지만 회사측은 이러한 목표 달성에 크게 영향받지 않고 있다. 통상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던 전례와 안정적인 무선인터넷 부가서비스 분야와 해외에서의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올해보다도 내년에는 이러한 실적이 더욱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해외에서의 통신솔루션 수출과 무선인터넷솔루션과 서비스 수출이 가시화 될 경우 매출과 이익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 무선인터넷 가치 제외로 공모가 낮을듯
시스윌의 예상 공모가 밴드는 1천800원~2천800원이다. 이는 코스닥에 거래중인 CTI업체들의 실적이 비교대상에 오르며 대폭 하향조정된 것이다.
이번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비교된 업체중 CTI업체인 디지털온넷을 제외한 지어소프트, 야호커뮤니케이션의 PER은 20~30배 수준이다.
무선인터넷과 통신솔루션의 향후 실적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등록 후 시스윌의 주가는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CTI라는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부가서비스와 통신솔루션이 부각된다면 10~15배 가량의 PER 적용은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최대주주인 김연수 사장 등 특수관계인의 공모 후 지분율은 48.9%이며 KTB네트워크의 지분 7.45%는 3개월 동안 팔 수 없다. 우리사주조합 배정분인 4%도 1년간 보호예수된다. 공모후 유통가능 물량은 40.9%다.
단 등록후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가 전환될 예정에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다소 유의해애 한다.
시스윌은 2001년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전환사채를 발행했고 코스닥 등록 후 모두 주식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물론 일거에 주식으로 전환돼 시장에 매물화되지는 않겠지만 투자자들은 물량 확대는 곧 주가 불안 요인이므로 전환사채의 전환 여부를 잘 살펴봐야 한다.
◆기업 개요회사명 | 주식회사 시스윌 (SYSWILL Inc.,) |
설 립 일 자 | 1994년 1월 14일 |
대표 | 김 연 수 (金 練 洙, 만 49 세) |
소재지 | 서울시 중구 회현동 1가 194-15 인송빌딩 20층 |
홈 페 이 지 | |
전 화 번 호 | 02-2127-9000 |
사 업 내 용 | (1)CTI/ITI 등 솔루션 및 서비스 |
자본금 | 30억원 (600 만주) |
주 요 주 주 | 김연수 대표 외 특수관계인 62.73%KTB네트워크 7.45% |
임 직 원 수 | 총 143 명 (R&D 인력 60%) 2003년 5월 현재 |
공모 주식 총수 | 170 만주 |
주당 액면가 | 5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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