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코스닥에 도전한다-8] 정밀 광학전자 화상시스템업체 썸텍

썸텍(대표 양희봉, www.sometech.com)은 창업 이래 적자를 내 본 적 없는 회사다. 내년에는 매출 100억원 돌파와 함께 영업이익 32억원, 당기순이익 2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매출액에 비해 판관비 증가폭을 낮추는 방식을 통해 영업이익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첨단 의료기기 분야의 경우는 의료용 화상진단 시스템, 고주파 수술기, 의료용 화상전문 소프트웨어를 생산한다. 코스메틱 분야는 피부 및 모발용 화상측정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산업 분야는 산업용 정밀 광학전자 화상시스템(비디오 현미경 시스템, 비디오 내시경 시스템), 화상 측정 처리 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 자연색 구현에 성공한 화상시스템

썸텍의 화상진단시스템은 ▲ 실사와 같은 자연색 구현 ▲ AWB(Auto White Balance) 기능 ▲ 컴팩트 디자인 등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갖춘 것이 강점.

현재 썸텍의 제품은 의료용, 코스메틱용, 산업용으로 크게 나눠진다. 의료용은 치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외과 등 전병과에 전용 화상진단 시스템이 있고, 선진 수술장비로 현재 각광받고 있는 고주파 수술기 역시 썸텍의 주력 제품이다.

코스메틱 제품은 일본 및 유럽시장 등지에서 이미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다른 영세업체들에 비해 월등한 품질경쟁력으로 그 입지를 더욱더 강화시킬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산업용 제품은 크게 비디오 현미경 시스템(Video Microscope System)과 비디오 내시경 시스템(Video Borescope System)으로 구분된다.

◆ 재무구조와 공모일정

[표-1] 요약 재무제표 (단위: 백만원)

썸텍은 지난 2000년부터 연평균 27%의 매출액 성장률과 연평균 21%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해 왔다. 단 지난 2001년에는 메디슨 부도로 인해 이 회사에 공급한 물품이 대손처리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과 같은 수준인 14억원대에 머물렀다.

올 1분기에는 19억8천만원의 매출과 7억원의 영업이익, 6억4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10.3%, 주당순이이은 325원이다.

작년 수출액은 19억8천만원으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1%에 달한다. 올해는 30억원을 수출, 매출비중의 35.5%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칩이다. 주요 수출지역은 유럽(40%)이다.

썸텍의 공모전 자본금은 19억8천만원으로 종업원수는 54명이다. 액면가는 1천원으로 공모가는 4천300원으로 결정됐다. 청약기간은 19~20일 이틀간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36억7천만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후 총 주식수는 284만1천61주로 매매개시는 7월 1일이다. 주간사(굿모닝신한증권) 청약한도는 개인 2만주, 기관 5만주다.

양희봉 사장(43)은 한양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기아자동차에서 근무하다 화상시스템 분야에 입문한 대표적인 엔지니어 출신 벤처기업가다. 14년간 한 분야에 축적한 기술과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연구소 업무도 총괄하고 있다.

◆경쟁업체

썸텍 이무상 이사는 "메디슨 자료에 따르면 국내 화상시스템 시장규모는 2천8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또 주가산정을 위한 코스닥에 기등록 돼 있는 동종업체를 꼽자면 자원메디칼과 바이오스페이스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모두 정밀의료기기업종으로 분류돼 있지만 생상품은 자원메디칼이 혈압계, 바이오스페이스가 체성분분석기, 썸텍이 화상시스템으로 차이가 있다.

오히려 해외기업인 일본 올림푸스, 독일 지멘스, 미국 제논 등이 광학전자 화상시스템 제품을 분야별로 출시중이다. 국내에선 장외업체인 메가메디칼이 의료용 화상진단 시스템을 제조하고 있다.

심화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