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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코스닥에 도전한다 -5] 지식발전소, 엠파스로 '빅3' 도전


 

6월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할 예정인 지식발전소(대표 박석봉)의 등록에 벌써부터 증권가와 코스닥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식발전소는 다음과 NHN에 이어 '넘버3'를 노리는 지식포털 '엠파스'를 운영하는 업체. 지난 2000년에는 "야후에서 찾지 못하는 것은 엠파스에서 찾는다"는 광고로 네티즌의 주목을 끌더니 요즘은 NHN의 네이버와 지식검색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엠파스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요즘 연일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는 NHN(2003년 영업이익률 48.2% 예상-한화증권) 못지않게 높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45%)에 있다.

◆매출구성과 장외주가

[표-1] 엠파스와 NHN의 실적비교

엠파스

NHN

2003 매출 목표300억원1300억원
2003 영업이익 목표120억원500억원
올 1분기 매출53억2천200만원353.5억원
작년 연간 매출130억원746억원
작년 연간 영업익52억원302억원
[표-2] 엠파스의 올해 매출구성(단위 : 백만원)

2003년 상반기

2003년 하반기

합계

비율

기업배너

2,079

2,516

4,595

15%

프리미엄검색광고

7,428

10,016

17,444

60%

쇼핑, 컨텐츠 제휴

1,988

2,406

4,395

12%

솔루션

301

800

1,101

3%

기타

10

10

20

0%

게임서비스

 

3,000

3,000

10%

총계

11,806

18,749

30,555

100%

엠파스의 5월 26일 기준 장외주가는 1만7천원(액면가 500원)으로 5주 최고가다. 엠파스의 5주 최저가는 8천700원이었다. 자본금은 36억1천800만원으로 주식수는 766만9천주다. 종업원수는 143명.

장외투자자들은 게임사업에 후발주자로 진출하는 엠파스에 대해 고평가됐다는 의견과, 현금보유액이 충분하고 성장성이 충분해 등록되면 더 오를 것으로 보는 시각으로 나뉘어져 있다.

엠파스 김재진 이사는 "현재 주간사인 한화증권과 시장가격에 맞춰 공모가밴드를 협의중이며 6월중 예심을 청구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공모일정을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반기 도약 가능한가?

지식발전소(www.kppinc.com)가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엠파스(www.empas.com)는 지난 1999년 11월 문을 열었다. 올 하반기 코스닥진출과 함께 종합포털 빅3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올해 연말 예상 회원은 1천만명, 일평균 1억5천만 페이지뷰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석봉 사장은 6월 게임사업에 진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게시판, 클럽(동호회), 채팅, 블로그, 미니 홈페이지, 쇼핑, 메신저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 라이코스코리아, 야후에 비해 포털 후발 주자인데다 다음, NHN에 비해 늦게 코스닥에 진입하려는 엠파스가 인터넷주 부활 바람을 이어가면서 안정적인 주가형성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사이트분석 전문업체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4월 기준 방문자수로 평가한 엠파스의 포털 순위는 10위에 머물고 있다. 반면 드림위즈는 5위를 달리고 있지만 장외에서 거래되고 있는 드림위즈의 주가는 8천200원(27일 기준)이다.

코리안클릭 관계자는 “드림위즈 방문자는 50% 정도가 무료 홈페이지 방문자인데 반해 엠파스 방문자는 주간 순위가 더 높게 나오기 때문에 충성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메인페이지(첫홈페이지) 방문자수 순위를 보면 다음, 야후, 네이버, 엠파스 순으로 한미르, 네이트 드림위즈, 하나포스, 천리안, 네띠앙 등 여타 포털 중에선 가능성이 높다”고 소개했다.

박석봉 사장은 "효과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면 기업 인수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엠파스와 에누리닷컴간 매각협상설이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다.

엠파스는 자체적인 가격비교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이런 서비스에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쇼핑사업 강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엠파스측은 곧 가격협상 등 구체적인 계획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분구조와 위험요소

지식발전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박석봉 대표이사의 지분율은 28.22%로 전체 주식 723만6천920주 가운데 204만2천180주를 확보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인들이 26.29%로 190만2천700주를 차지하고 있다.

기관들이 31.11%인 225만1천640주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KTF가 90만9천주, 한미창업투자 54만천7620주, 우리기술투자가 34만5천740주를 나눠갖고 있다. 또 드림벤처캐피탈이 32만4천860주, 우리투자조합2호 10만4천420주, 기타법인 1만주를 구성하고 있다. 이 밖에 기타 개인주주들이 14.38%로 104만400주를 갖고 있다.

[표-4] 엠파스 지분률 분포

주 주 명

소유주식수

지분율(%)

대     표     이     사

2,042,180

28.22

특   수   관   계   자

1,902,700

26.29

㈜케이티프리텔 외(*)

2,251,640

31.11

기 타 개 인 주 주

1,040,400

14.38

7,236,920

100.00

증시 일각에선 엠파스의 하반기 오픈 예정 서비스들이 타 포털에 비해 늦은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현재 신규로 오픈한 타사의 지식서비스들이 큰 성장세를 보이지 않는데 반해 엠파스는 선점 사이트를 위협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6월초 오픈을 앞두고 있는 게임나라(www.gamenara.com)에서 올해말까지 서비스될 게임의 종류는 50여개. 또 하반기 자체몰로 쇼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재 커뮤니티를 갖추고 있지 않은 엠파스가 클럽이나 동호회를 통해 성공적으로 종합 포털로 성공할 지 여부가 하반기 포털순위와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엠파스, 드림위즈 등은 최근 100% 정도 장외에서 주가가 급등했다"며 "주간사와 논의되고 있는 공모가 수준이 장외주가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가격메리트는 어느 정도 예견된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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