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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쇼핑몰 4분기 매출열전-3] LG이숍


 

"이제 돈드는 이벤트나 저가형 공동구매는 지양할 계획입니다. 내년부터 수수료 기반으로 전환되는 회계기준 등에 대비해 내실을 기할 때라는 판단 때문이지요. 구매율과 객단가를 올리고 마진율 높은 제품 판매에 주력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힘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지난 2000년 후발로 시장에 진입, 만 2년만에 사업초기 119억원에 불과하던 매출규모를 올해 30배 가까이 늘어난 3천억원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 사업이 안정단계에 들어섰다는 자신감도 작용하고 있다.

LG이숍은 4분기 월평균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 목표매출 3천억원 달성을 점치고 있다. 또 올들어 월별 흑자를 기록, 수익구조 개선에도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고 현재 200만명인 회원수도 연말까지 250만명까지 늘 것으로 보고있다.

안정적인 매출규모와 회원수를 확보한 만큼 이제는 고객이 원하는 정보와 제품을 적기에 공급, 만족스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경쟁력확보의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최근 고객관계관리(CRM), 공급자망관리(SCM)등 고객 만족과 직결되는 시스템 정비도 끝마쳤다.

"9월말로 기능을 집중 강화한 eCRM 구축도 마친 상태입니다. 고객들의 재구매 패턴, 고객들이 어느 매장을 즐겨 찾는지 세부적인 분석도 가능해졌습니다. 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등 4분기에는 VIP마케팅도 본격 강화할 예정입니다."

김 상무는 앞으로 몰 개편은 물론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주요고객층인 25∼35세 로열회원 관리, 이메일 마케팅에도 eCRM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정보만 적기에 제공, 이메일 마케팅의 관건인 개봉률을 높여 효과를 배가시킨다는 전략. 매출과 직결되는 만큼 eCRM을 적용, 현재 17%대인 개봉률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제품 공급업체가 직접 배달하는 직송체제도 강화했다. 만족스런 배송을 위해 직접 택배사를 선정하는 등 기존 배송체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재고관리와 공급업체와의 원활한 의사결정을 위해서 SCM도 재정비했다.

LG이숍은 또 4분기부터 브랜드 관리 및 차별화를 위한 발빠른 행보에 나선다.

"고단가 전략의 일환으로 값싼 공동구매 등을 줄이는 것은 LG이숍의 브랜드관리를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입니다. 인터넷쇼핑몰은 저가용 유통채널이라는 인식 대신 오히려 백화점보다도 없는 게 없는 종합쇼핑몰이라는 것으로 바꿔야 합니다"

업계 최대 상품수를 자랑해온 LG이숍이 현재 5만여개에 달하는 제품을 연말까지 6만여개로 늘리려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또 당장 판매량은 많지 않아도 '종합몰'이라는 인지도 제고를 위해 바둑판, 각종 아이디어 상품 등 희소가치가 있는 제품군도 집중 강화, 현재의 두배 수준인 2만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그동안 공급업체가 제공해온 상품사진도 LG이숍이 직접 관리, 사이트에 올라있는 상품 이미지도 '실제로 보는 듯한'수준으로 끌어올려 '고품격 쇼핑몰'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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