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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산업 가자 세계로/ 북경리포트-1] 달아오르는 중국 IT시장


 

[IT산업 가자 세계로 / 북경리포트]

인구 10억이 넘는 나라, 경제 발전은 우리나라보다 뒤졌지만 속도만큼은 세

계인을 놀라게 하는 곳. 바로 중국이다.

중국은 오랫동안 우리와 역사와 문화를 공유해 온 이웃. 그러다 보니 우리

기업에게는 가장 친숙한 시장 중 하나다. 하지만 정작 중국 시장에서 성공

을 거두기는 쉽지 않다.

이미 세계 유명 기업들의 격전장이 돼 버린 중국…. 이대로라면 중국은 수

년 내에 우리를 앞지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창간 1주년 기념 기획 시리즈 'IT산업, 세계로 가자'의 후속으로 기획된

‘북경리포트’는 중국 기업과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의 현실을 되짚어 보

는 계기가 될 것이다.

5회에 걸친 ‘북경리포트’는 지난 4월 게재된 '도쿄리포트'의 후속물이

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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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434343"><글 싣는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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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434343">제1회: 달아오르는 중국 IT시장

size="2" face="굴림" color="#434343">제2회: 대중국 수출, 이젠 IT다

size="2" face="굴림" color="#434343">제3회: IT진출의 또 다른 화두, 전

문 컨설팅 업체 활황

valign="top">제4회: 대중

국 비즈니스와 조선족

valign="top">제5회: 국내

기업간 커뮤니티가 아쉽다

제1회: 달아오르는 중국 IT 시장

중국은 통신 후진국이어서 IT(정보기술) 산업을 육성하는 데 장애가 된다

는 지적들을 한다. 흔히 통용되는 이 지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전화

보급률 18.1%와 이동통신 보급률 5.5%(CCID 보고서) 등 수치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 네티즌은 지난 해 말 현재 아태지역 총 네티즌의 18%를 차지했다. 사

용 언어로는 영어(51%)와 일본어(11%)에 이어 세계 3위(8%) 다. 놀라운 성

장률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까닭에 중국정부는 IT 인프라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

다.

신식(정보)산업부는 차이나텔레콤(중궈디엔신), 차이나유니콤(중궈롄퉁),

차이나모바일(중궈이동통신) 등과 함께 태스크포스를 구성, 텔레콤 네트워

크 접속비용 인하, 시장원리를 통한 인수합병 등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신식산업부가 대형 통신회사와 한편이라면, 광전부(라디오TV총국, SARFT)

는 중국 전역의 5천300여 개 케이블TV방송국의 초고속정보통신망 인프라에

집중한다.

케이블 모뎀 등을 이용해서 8천만~9천만 가구에 달하는 중국 내 케이블TV

가입자에게 인터넷TV,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IT정책의 또 다른 부서, 광전부

광전부(라디오TV총국, SARFT)는 국무원이 기구를 개편하면서, 산하 직속기

구로 자리매김했다.

신식(정보)산업부와는 별개 조직으로, 233명의 행정관리를 포함, 지역방송

국 인원까지 50만 명의 직원이 몸담고 있다. 케이블망을 이용한 음성 전화

는 허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광전부는 데이터 전송,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을 관장하고 있다.

장자오싱 국장(zhangzx@mail.sarft.gov.cn)은 “중국에는 각 성과 현마다

유·무선 방송국이 설립돼 있을 만큼 케이블 TV 네트워크 구성이 잘 돼 있

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광전부는 중국경제개발10차 계획에 따라 2010년까지 모든 TV를 디지

털화한다는 계획아래 전국적으로 분산돼 있는 네트워크를 디지털 서비스에

적합토록 통합하기 위해 1년에 2천 여 억원 씩 투자한다는 계획이다”고 말

했다.

방송국에서 각 가정까지 300여 Km에 달하는 가입자구간을 고도화하는 방안

으로, 여러 기술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자오싱 국장은 “광전부 산하 단체인 CMBC(대표 송진보,

www.songjb@cmbc.net.cn)와 함께 성과 성을 연결하는 광케이블 공사를 진행

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한국기업을 비롯, 미국 캐나다 등 각국 기업들

의 기술과 자본이 유입된다”고 덧붙였다. CMBC는 최근 복건에 한국기업인

유진정보통신 등과 케이블TV망 광역화 공사를 시작했다.

송진보 CMBC 회장은 “수 천 개에 달하는 방송국의 디지털화가 완성되

면, 인터넷 TV 송출,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증권· 농업경제 같은 전문 방송

서비스도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광전부와 CMBC는 북경 창평구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최첨단 농장

에 농업경제방송국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농장은 이스라엘, 미국, 네덜란드 등으로부터 기술을 수입해서 IT(정보

기술)와 BT(바이오기술)를 통합하고 있다. 세계 각지의 식물과 동물을 컴퓨

터 전자제어 시스템을 통해 기후에 관계없이 키우고, 이런 기법을 인터넷

과 케이블TV로 중국 전역에 소개한다는 전략이다.

◆ 세계 벤처캐피털, 중국을 다시 본다

중국에는 벤처 캐피털에 대한 법률이 없다. 정부가 ‘차스닥’ 설립을 발표

했지만, 어떤 요건을 만족하면 투자할 수 있는지, 투자 자금 회수는 어떻

게 할 수 있는 지 등 법제도가 갖춰져 있지 않은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그러다 보니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도 현지 캐피털로부터 자금 유치하

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시장성과 미래 잠재력은 엄청나다. 국제적인 돈줄들이 시시

각각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도 바로 그 때문.

중국 북경에서 세계 벤처 투자가 포럼 ‘GVIA’(The Global Venture

Investors Association, www.gvia.org)의 ‘Beijing Venture Capital

Forum’이 열린다.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북경 차이나 호텔에서 열리는 이

번 행사는 국내 벤처 캐피털인 ‘에이스월드벤처캐피탈’이 준비주체로 참

여하고 있다. (참가비 중국기업 450~500달러, 해외 기업 800달러)

‘GVIA’는 지난 해 설립된 국제 벤처 투자관련 협회. 벤처 캐피털, 투자은

행, 벤처 컨설팅 업체, 및 법률회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실리콘밸

리 은행, 블루워터 캐피털 등이 회원사다.

이번 북경 행사는 워싱턴 포럼에 이은 두 번째로 캔체커티 회장이 북경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를 준비하는 에이스월드 북경 지사 관계자는 “북경시와 국가 경제 무

역위원회 등의 협조를 얻어 행사 준비가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

번 행사는 서방 투자가들이 중국 업체와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계획된 것”

이라고 설명했다.

◆ 하지만 어려움도 많다… 중국 정부의 해외 기업 길들이기

중국 정부는 10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소위 10.5계획)을 공표하면서 IT 산

업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들은 해외 기업과 합작이

나 기술제휴 형태로 미래의 황금 시장인 IT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중국 진출 기업들에게는 여러 가지 제약이 기다리고 있다. 문제는

법인 설립부터 시작된다. 지점이 아닌 지사를 설립했을 경우, 중국 기업들

에 비해 여러 가지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정중자(62, 전 신신산업부 연구원 zhengzhongzi@263.net)씨는 “규정에 따

르면 매출액의 17%를 부가세로 내야 하지만, 중국에서 개발한 IT 제품(소프

트웨어 등)은 3%만 내면 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기업 육성을

위해 중국 정부가 마련한 ‘당근’이다.

모든 소프트웨어 제품은 중국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보안제품은

허가 조건이 훨씬 까다롭다. 소프트웨어의 경우 신식산업부 인증센터에서

현지화시킨 부분을 평가 받아야 하는 반면, 보안제품은 텐진(안티바이러스)

과 상하이(네트워크 보안 등)에서 공안부 산하 연구소로부터 인증 심사를

받아야 판매가 가능하다.

한글과컴퓨터 북경 지사 이수진 이사는 “전국 로드쇼와 제품발표회 등으

로 ‘문걸’의 시장성을 입증 받는 것 보다 중국정부로부터 인증받는 데

더 많은 공을 들였다”라며 “보통 6개월 걸리는 인증심사를 한컴은 2달 만

에 성공적으로 끝냈지만, 보안 제품의 경우 독자로 정부 인증를 획득하는

것은 힘들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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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434343">◆ 도움주신 분들 ◆

face="굴림" color="#434343">하우리 오재원 팀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KIPA) 북경 지원센터 전병덕 소장· 모영주 사무관, 주중 한국대사관 박승

찬 소장, 북경한국투자기업협의회 김인규 사무국장(우방 부장), 대한무역투

자진흥공사(KOTRA) 북경지사 김두희 차장, 광전부(라디오 TV 총국, SARFT)

장자오싱 국장, 차이나블루스타네트워크시큐리티테크놀러지 부오웨이덩 사

장, CMBC 송진보 회장· 전승환 지사장, 티시엠투데이닷컴 지병철 지사장,

안철수연구소 김승환 지사장, 쓰리알소프트 이진혁 지사장, 인젠 북경 지

사 이교현 부사장, 한글과컴퓨터 이수진 이사, 시큐아이닷컴 신용철 지점

장, 로커스 김장한 부장, ACI그룹 지경성 부장 , K&C 석정호 과장, 수산정

보컨설팅 박정홍 사장, 사이먼트(전 IT차이나) 김상범 부장·최정은 지사

장, C&C 우현민 사장, 에이스월드교역 황광복 사장, 에이스월드벤처캐피

탈 이용규 과장, 정중자씨(전 신식산업부 연구원)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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