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돈을 찾아서(6)- 전략산업으로 육성되는 애니메이션과 게임

문화관광부는 지난 99년부터 게임 및 애니메이션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

다. 지난 99년 게임종합지원센터를, 지난해에는 문화산업지원센터를 각각

설립하기도 했다.

이는 문화산업발전 5개년 계획에 의한 것이다. 지난 99년 제 1단계로 제도

정비와 재원확보, 전문인력양성 등 기반조성에 집중했다. 2단계인 2000년부

터 2001년까지는 수출 상품 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을 목표로 삼고 있다.

마지막으로 2002년부터 2003년까지 3단계 사업으로 문화산업단지 조성 등

기간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계획이 수립돼 있다.

문화관광부는 특히 집중 육성대상으로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 영상산업과 게

임, 음반, 방송영상, 출판인쇄, 패션 디자인, 공예 등 7개 산업을 선정했

다. 이중 애니메이션과 게임 업체들은 아직 영세하지만 그 부가가치가 크다

는 점에서 특히 지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산업진흥기금 융자

문화관광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화산업 지원기금 융자 계획을 발표했

다. 문화산업 진흥기금은 한빛은행 경영지원팀(02-2002-3967)에서 담당하

며 연리 3.5~4.5%의 저리로 융자된다. 상환은 1년거치 2년 분할이나 2년거

치 3년 분할이 가능하다.

이는 문화산업지원법 10조 및 35조에 의한 것으로 오는 2003년까지 총 5천

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총 900억원이 지원 및 융자됐다.

올해 1차 문화산업 진흥기금 융자는 오는 2월 17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총

금액은 347억원이다. 방송용 애니메이션 제작에 50억원, 게임 음반 비디오

문화 상품 개발에 총 55억원이 책정돼 있다.

상품 개발과 별도로 문화콘텐츠산업 지원 및 문화상품 제조업체 시설 및 장

비 도입 지원을 위해 각각 72억원과 30억원이 배정됐다. 이 금액은 각 업체

당 1억원 한도내에서 융자된다.

문화관광부는 상반기 저리 융자지원 외에도 올 하반기에 200억원 내외의 문

화콘텐츠 투자조합을 결성해 캐릭터와 인터넷만화 등 문화콘텐츠산업 분야

에 대한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2001년 문화산업진흥기금 융자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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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게임 사전 제작지원

우수게임 사전 제작지원은 창의적인 아이디어 및 시나리오를 발굴하기 위

해 개발비의 일부를 개발 장려금 형식으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지난해에는

총 40편에 대해 모두 6억 4천만원이 지원됐으며 올해도 이와 비슷한 규모

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수게임 사전 제작지원은 2, 4, 8, 10월 4차례에 걸쳐 시행되며 평균 10편

이 선정된다. 가군에 선정된 작품은 3천만원, 나군 2천만원, 다군 1천만원

이 각각 지원된다.

지원대상은 플랫폼에 관계없이 출시되지 않은 모든 게임이 대상이 되며 신

청업체가 모든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또 신청시점으로부터 2년이

내 개발완료가 가능한 작품이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게임 개발이 70%이상 진행된 상황이나 잔여 개발 기간이 3개

월 이내인 작품, 혹은 심사 이전에 언론에 의해 자세히 소개된 작품은 제외

된다.

작품 내용은 시나리오, 기술력, 상품성 등 3부문으로 구분해 심사하며 각

부문별로 2명의 전문 심사위원이 위촉돼 있다.

◆문화관광부-한솔창투 공동 투자조합

국내 처음으로 게임산업에만 투자하는 전문펀드로 설립된 한솔창투의 게임

전문펀드는 문화관광부(50억원), 한솔창투(42억원)를 비롯해 미국의 벤처투

자조합인 파라클레토스, 교보생명, 현대증권, 고려아연 등 국내외 기관투자

가와 존 와드스워스 모건스탠리증권 아시아지역회장 등 개인투자가도 일반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투자조합은 한솔창업투자와 게임종합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운영키로 했

고 현재 6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사를 거쳐 올해중 1차로 5~6개 업체가

선정된다. 한 업체당 투자자금은 5억~2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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