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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 노지캠퍼들, 자연 속 '기부문화' 꽃 피웠네
"책임 따르는 '욜로 라이프' 돼야"…클린·나눔 캠핑문화 제안
2017년 11월 18일 오후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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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주말을 맞은 여주 세종천문대 앞 캠핑장은 전국에서 모여든 카라반 노지 캠핑동호회 회원들이 내뿜는 나눔의 온정으로 가득 차올랐다. 평소 이들이 모인 목적은 자연 속 휴식이겠지만 이날은 옷가지와 소형 가전도구, 각종 캠핑도구, 책과 장난감들이 카라반 앞에 가지런히 진열됐다.

"지금부터 우리 아이들이 직접 페이스페인팅을 그려 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켕핑장 한쪽 재능기부에 나선 아이들은 오색 물감을 풀어 캠퍼들의 얼굴에 예쁜 꽃과 귀여운 캐픽터를 그려 나갔다. 여주여중 박민서 양은 "개인적으로 그리는 게 좋아서 시작한 일지만 내 재능을 다른 이들에게 선보이고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6살 백가빈양은 "캠핑에 와서 그림 그리는 체험이 제일 즐겁고 재미있다.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고 맘에 드는 물건도 샀다"고 수줍게 말했다. 부모와 함께 캠핑에 참여한 자녀들은 자신의 재능을 타인을 위해 사용하는 기부 정신과 나눔의 의미를 몸소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이날 동호인들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바자회를 통해 자연과 동화하며 기부문화를 배우고 실천하는 기쁨을 나눴다. 캠핑이 단순한 소비문화로 정착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 이들의 제안에 의해 자연 속에서 느낀 기쁨을 좀 더 의미있는 행위로 전환할 수 없을까 하는 고민 끝에 매월 행복나눔바자회를 가지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일에 합의했다.

참여도와 반응은 예상보다 뜨거웠다. 이날도 100여 가족이 참여를 희망했으나 캠핑장 규모 때문에 30여 가족만 추첨을 통해 선정했다고 한다.



네이버 카페 카라반 노지 캠핑 동호회 박선홍 회장은 "많은 캠핑 동호회들이 욜로(YOLO)라는 이름으로 먹고 놀기에 치중 되어 있는 실정이다"면서 "하지만 뜻 있는 동호인들이 모여 행락객들이 버린 쓰레기를 수거하고 클린 캠핑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에서 시작해 정기적 바자회를 통해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욜로 열풍과 함께 급성장한 캠핑 문화는 최근 텐트에서 카라반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 곳에 모인 동호인들은 카라반 캠핑이 가능한 합법적 장소를 이용하면서도 자연에 대한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자연 속에 잠시 머물다가는 가는 것일 뿐 절대로 그 자리를 훼손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그렇기에 동호인들은 카라반이나 자동차를 허락하지 않는 장소에 주차하는 행위를 자체 규율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동호인 김영민 씨는 "최근 반려견과 함께 하는 캠퍼들이 늘어나고 그로 인한 물림사고도 빈번해지면서 제아무리 자연이라고 해도 반드시 목줄을 하고, 변 처리용 봉투도 지참하고 캠핑을 즐겼으면 한다"며 성숙하고 체계적인 캠핑문화를 제안했다.

카라반을 이용한 캠핑 역시 마찬가지로 엄격한 규율이 따른다. 카라반은 차 뒤에 연결해 이동하는 차량으로 관계 관청에 반드시 등록을 하고 번호판을 받아야 운행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카라반 등록 수는 1만대를 넘어섰으며 현재 1만 5천여대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카라반 캠퍼들에게는 일반 자동차보다 훨씬 엄격한 의무가 주어진다. 실례로 공원 주차장에 일반 승용차가 들어가서 자는 것은 문제없지만 카라반이 공원 주차장에서 숙영하는 행위는 관리 대상이 된다. 때문에 성숙한 카리반 캠핑 문화 정착을 위한 동호인들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고 이들은 말하고 있다.

6년 경력의 카라반 캠핑 동호인 박주호 씨는 "카라반은 일종의 세컨 하우스같은 개념이다. 달팽이가 등 뒤에 집을 달고 지나다는 것처럼 차 뒤에 카라반이라는 집을 달고 다니며 자연 속에서 잠시나마 살아보려는 것이기에 내 집 주위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처럼 합당한 수고가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캠핑을 통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소규모 문화행사도 가지며, 기부행사도 진행하며 자연에서 배우고 받은 나눔의 의미를 카라반 캠핑의 트렌드로 정착시키고 노력 중이다고 했다.

박선홍 동호회장은 "몇몇 뜻있는 동호인들과 함께 카라반과 함께하는 친환경 학교와 단체 설립을 구상 중이며, 이곳에서 친환경 캠핑를 통한 자연의 소중함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계획이다"면서 "막 운을 뗀 우리나라 카라반 캠핑문화 성장과 생태관광, 나아가 카라반 산업에 기여하는 모임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복 나눔 바자회에서 동호회 회원들은 물품 기증과 현장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양평군의 한 중증장애인시설에 전달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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