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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안가요"…'홈살롱' 열풍에 헤어케어 제품 출시 '봇물'


뷰티업계, 헤어케어 전문성 살린 프리미엄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 대학생 A씨는 최근 머릿결 관리를 위해 미용실 대신 헬스&뷰티(H&B) 스토어를 찾았다. 천연 성분의 헤어팩과 두피용 헤어 토닉, 헤어 에센스 등을 산 A씨는 "헤어숍에서도 제품을 발라주는 것이 전부여서 집에서 직접 헤어케어를 하기로 했다"며 "가격이 저렴하고 시간도 절약된다"고 말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집에서도 미용실이나 전문 관리실처럼 헤어 케어 및 스타일링을 하는 '홈살롱(Home Salon)'이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오랜 기간 공들여야 하는 피부 관리와 달리 헤어케어는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 오픈서베이의 '뷰티 트렌드 리포트 2018'에 따르면 국내 20~40대 여성의 약 60%가 샴푸 외에 트리트먼트, 헤어 에센스를 추가 사용하며 모발 관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업계에서는 특정 성분을 강조하거나, 유명 헤어 디자이너와 협업, 신기술 도입 등 전문성을 살린 홈살롱 전용 제품을 줄줄이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아모레퍼시픽 헤어케어 브랜드 미쟝센의 '퍼펙트 세럼'이다. 2011년 첫 선을 보인 후 헤어 세럼 최초로 누적 판매량 4천만 개를 돌파했다. 7가지 오일 성분이 손상된 모발을 회복시켜줘 사용 3일만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샴푸 후 물기를 제거한 뒤 동전 크기만큼 덜어 젖은 모발에 바르거나, 드라이 후 마무리 단계에서 모발 끝에 발라주면 된다.

일본의 유명 헤어 살롱 디자이너 '시니치로 이케다'와 합작한 하치카는 단계별 케어 시스템을 도입한 '하치카 딥 리페어 라인'을 선보였다. 샴푸·헤어팩·트리트먼트·마스크 등 총 4종으로 구성됐으며 제품 전면의 번호순대로 사용하면 된다. '헤어 마스크'는 트리트먼트 제품보다 2.5배 많은 꿀 성분을 함유한 크림형의 제품으로, 주 2~3회 사용하면 엉키기 쉬운 웨이브나 곱슬머리를 부드럽게 풀어준다.

클로란은 자극받은 두피를 빠르게 진정시켜주는 '피오니 핑크젤리 두피&헤어 팩'을 출시했다. 작약 추출물이 예민한 두피를 진정시켜 두피의 가려움을 완화해 주는 젤 타입 팩으로, 베타인 성분이 모발에 수분을 충전해줘 컨디셔너로도 활용할 수 있다. 두피와 모발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2-in-1 제품으로 사용이 편리하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두피&헤어 케어 브랜드 메다비타는 염색·탈색 모발 전용 컬러 보색 샴푸 '샴푸 실버'를 대용량 버전인 1천ml로 출시했다. 보라색 색소 입자가 탈색 후 모발에 남아있는 노란 멜라닌 색소를 중화시켜 셀프 염색 시술 시 원하는 컬러를 표현 할 때 도움을 준다. 특히 애쉬 혹은 카키 컬러 계열 염색 전후에 사용해주면 컬러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홈살롱 트렌드가 인기를 끌면서 집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머릿결을 손쉽게 관리하고자 하는 여성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스킨케어 만큼이나 헤어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관련 기능성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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