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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트렌드세터 겨냥한 'L7 강남' 가보니


강남 특성 반영한 7가지 콘셉트 객실 강점…IT 기술 접목해 편의성 높여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서울 명동과 종로·광화문 일대에 포진해 있던 비즈니스 호텔들이 포화된 강북에서 벗어나 강남으로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호텔이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L7'으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L7 강남은 L7의 두 번째 호텔로, 지난해 1월 L7 명동 오픈 이후 약 2년만이다.

오픈을 하루 앞둔 19일 방문한 L7 강남은 막바지 손님 맞이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곳은 깔끔한 외관이 인상적이었으나, 내부 곳곳에는 아직까지 샹들리에 등 소품이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호텔 측은 날씨 탓에 소품들이 제때 도착하지 않아 이날 오후 설치를 모두 완료하고 단장을 끝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L7 강남은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줄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제공한다는 L7 호텔의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젊은층이 많은 강남지역의 특색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특히 내부 인테리어와 공간은 '비즈니스'와 '파티', '패션'과 '뷰티'를 콘셉트로 디자인돼 눈길을 끌었다.

또 '노란색'을 대표 색상으로 내세운 L7 명동과 달리 호텔 시그니처 컬러를 '보라색'으로 정하고 내부 곳곳에 보라색이 적용된 포인트 소품을 배치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직원들 역시 여성복 브랜드 '르이(LEYII)'의 이승희 디자이너가 만든 깔끔한 유니폼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이곳은 지상 27층 규모로 여행의 목적과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타입의 객실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최상층인 27층에 위치한 프라이빗 파티 콘셉트의 스위트 '어퍼 하우스'는 강남 도심 속 파티의 공간으로,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었다.

어퍼 하우스 옆에는 여성층을 공략하기 위해 마련된 '퀸즈 스위트'도 마련돼 있었다. 이곳은 아름다운 샹들리에와 거울로 꾸며져 있었고 3~4명이 모여 파자마 파티를 벌이기에 좋을 듯 했다. 또 같은 층에는 커플들이 여유롭게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스튜디오 스위트'와 침실과 응접실을 별도로 구성한 '코너 스위트'도 위치해 있었다.

L7 강남 관계자는 "각 객실에는 고객들이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롯데호텔과 시몬스가 개발한 베딩 시스템인 '헤온 베딩'과 편안함을 주는 조명이 마련돼 있다"며 "가족 여행객이 함께 와도 투숙할 수 있는 패밀리 트윈룸과 두 개의 객실을 하나로 연결해 쓸 수 있는 객실 시스템도 갖춰져 있어 비즈니스 고객들이 사용하기에도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7 강남은 기존 호텔들과 달리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내부 곳곳에 다양한 장치들을 도입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호텔 로비가 위치한 9층에 들어서는 순간 여러 대의 모니터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어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L7 강남 관계자는 "'언택트(untact)' 트렌드를 반영해 호텔 이용객들은 직원들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 휴대폰으로 간단하게 예약한 후 '무인 체크인·아웃 시스템'을 이용해 예약번호를 입력해 카드 키를 발급받을 수 있다"며 "멤버십 가입, 객실요금 지불 등도 이 시스템을 통해 해결할 수 있어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객실 곳곳에는 OTT(Over the top) 플랫폼도 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와 모바일 기능을 객실 TV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L7 강남은 인근 주변 호텔과 달리 9층에 다기능 공간인 '토크 앤 플레이(Talk&Play)'를 마련해 중요한 비즈니스 미팅이나 프라이빗한 파티를 열고자 하는 고객들을 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또 10층에는 모던 이탈리안 다이닝&바 '플로팅(Floating)'과 '바(Bar)'도 운영해 인근 지역 미식가들을 유혹할 계획이다. 플로팅 이용가격은 아침 1만9천800원, 점심 2만5천 원, 저녁 2만8천 원선이다. 더불어 L7 강남은 투숙객에게 L7만의 시그니처 블렌드 커피도 어메니티로 제공한다.

L7 강남 관계자는 "10층에는 야외공간인 '테라스'가 마련돼 회색 빛 강남의 빌딩 숲에서 벗어나 여유와 낭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곳에는 '파이어 플레이스'와 '풋 스파'도 갖춰져 있어 고객들이 비즈니스와 여행으로 쌓인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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