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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등굣길…우리 아이 교복 관리법은?


세균 번식 쉬운 날씨…변색된 셔츠엔 소금 한 스푼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처서'가 지났으나, 전국 곳곳은 여름 장마를 연상케 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가을 신학기가 시작된 가운데 습도 높은 날들이 이어지자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교복 고민도 커지고 있다. 습도 속에 교복을 잘못 관리하면 세균·곰팡이 등이 쉽게 번식해 퀴퀴한 냄새를 유발하거나, 옷감이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학생복 관계자는 "습도 높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옷장 속에서 장기간 방치된 교복은 습기와 세균의 온상"이라며 "바른 세탁과 건조, 보관으로 쾌적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항상 새 옷처럼 입을 수 있는 교복 관리법이 있을까. 제때 세탁하지 않아 셔츠 깃이나 겨드랑이가 누렇게 변한 교복은 변색 부위에 샴푸나 세제 등을 발라 애벌빨래를 먼저 해주는 것이 좋다. 땀으로 인한 얼룩은 세탁 시 소금 한 스푼이나 레몬 껍질을 넣고 삶거나 세제와 표백제를 1:2로 섞어 30분 정도 담가두면 지울 수 있다.

셔츠는 단추를 모두 채운 후 중성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세탁해야 하며, 세탁망에 넣어 울 코스로 약하게 세탁하면 변형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최근 출시되는 교복들은 오염 방지 가공 처리 원단을 사용해 교복 내부 습기를 배출하고 외부 오염물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해주며, 목둘레 및 소매 부분에 클린밴드가 적용되어 있어 손쉬운 세탁 및 관리가 가능하다.

◆얇은 첫 덧댄 후 다려…드라이클리닝 비닐 벗겨야

교복 다림질도 세탁 못지않게 중요하다.

다림질 시에는 옷감이 상하지 않도록 위에 얇은 천을 덧댄 후 중온에서 다려야 한다. 셔츠나 블라우스는 옷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다려야 옷감이 상하는 것을 방지하며 쉽게 구김을 펼 수 있다. 바지는 부드러운 칫솔모에 물을 묻혀 주름 부분에 바른 후 다림질하면 바지 선이 뚜렷해진다. 주름이 있는 스커트는 집게로 밑단을 고정한 후 다리면 주름을 쉽게 잡을 수 있다.

아무리 잘 빨고 다림질한 교복도 습기 찬 옷장에 보관하면 소용없다. 옷장 속에서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습기에 의한 세균 발생을 의심할 수 있다. 따라서 교복 보관 전 옷장 전용 제습제를 이용해 습기를 제거하고, 옷걸이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함께 걸어 습기를 흡수시키도록 한다. 숯이나 말린 커피 찌꺼기를 함께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마트학생복 관계자는 "드라이클리닝 후 비닐 커버 속에 옷을 넣어둔 채 보관하면 커버 안쪽에 습기가 차거나 옷에 화학약품이 남을 우려가 있다"며 "비닐을 벗겨 하루 정도 외부에서 통풍 시킨 후 옷장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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