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외식업계 최초 인도 진출

[유재형기자] MPK그룹의 미스터피자가 국내 외식기업 중 최초로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MPK그룹은 6일 KOTRA 국제회의실에서 인도 종합식품외식업체인 카페버디(Cafe Buddy’s)와 인도에서 미스터피자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할 합자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자회사는 초기 자본금 200만 달러(한화 23억원) 규모로 MPK그룹과 카페버디가 각각 49% 대 51%의 지분을 보유한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에 뉴델리에 1호 매장 개점을 시작으로 사업 첫해에 5개, 2020년까지 100개 매장을 오픈해 인도 대표 피자 브랜드로 육성하는 게 목표다.

우선 내년말까지뉴델리 중심지에 5개의 플래그쉽 매장을 오픈하고 2018년부터 다이닝, 배달매장 등 상권 특성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다점포화에 나선다. 중국과 동남아시장에서 철저히 지켜온 100% 수타, 100% 수제, 100% 석쇠구이라는 미스터피자만의 '300% 원칙'을 인도 시장에도 적용해 인도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도 진출을 계기로 2017년에는 중국과 인도를 양축으로 해 공격적인 해외사업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중국은 내년 50개의 점포를 추가로 개점해 모두 200개점을 운영해 1천500억원의 매출과 45억원 이상의 로열티 수익을 올린리는 것이 목표다. 필리핀에도 6개 매장을 추가로 열어 10개 점포를 확보하고 태국에서 12개점, 베트남에 7개 점포를 열 예정이다.

특히 향후 인도는 중동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PK그룹 정우현 회장은 "미스터피자는 맛, 품질, 서비스 등 다방면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브랜드의 각축장인 중국에서 빠르게 매장을 늘릴 수 있었기에 인도에서도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인도는 지리학적으로 중동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전략적 기지로 미스터피자의 세계화를 이뤄가는데 중국과 더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계약식에는 MPK그룹 정우현 회장과 카페버디 굽타(Gupta) 회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과 코트라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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