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우유 지고 달콤한 '가공우유' 뜬다

[장유미기자] 고소한 흰우유가 지고 달콤한 가공우유가 뜨고 있다.

5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가공우유와 흰우유의 연도별 매출 비중을 분석해 본 결과 2012년 가공우유와 흰우유의 비중이 62.1대 37.9였으나, 올해 1월에는 72.6대 27.4까지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객들이 선호하는 가공우유의 용량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S25가 가공우유 카테고리 용량별 매출 비중을 살펴본 결과 2012년 19%였던 200ml 이하 상품의 비중이 올해 1월에는 13.1%를 기록하며 5.9%p 감소한 반면, 300ml 이상은 2012년 42.6%에서 올해 1월 47.9%로 5.3%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4년부터 선보인 500ml 이상 대용량 가공우유 비중은 2014년 3.6%, 2015년 8.9%, 올해 1월 9.9%로 높아지며 고객들이 대용량 가공우유를 선호하는 것을 입증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다양한 맛의 가공우유가 늘어남에 따라 흰우유 보다 가공우유를 즐기는 고객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며 "1인당 취식하는 양이 많아지면서 대용량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는 트렌드로 인해 대용량 가공우유의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GS리테일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남양유업과 손잡고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열대 과일, 망고와 코코넛이 함유된 대용량 가공우유 2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망고우유와 코코넛우유는 남양유업에서 직접 생산하고 관리하는 신선한 원유와 유크림을 사용했다. 실제 망고과즙과 코코넛 크림을 첨가해 망고 특유의 달콤하고 상큼한 맛과 코코넛의 매력적인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상품이다.

GS리테일은 망고우유와 코코넛우유 개발 후 보다 많은 곳에서 고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GS25와 GS수퍼마켓에서 모두 판매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가공우유를 찾는 고객이 갈수록 늘어나고 색다른 맛의 우유를 즐기고 싶어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망고우유와 코코넛우유를 개발하게 됐다"며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용량도 435ml로 크게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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