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된 꼬깔콘, 누적 매출 1조 돌파

[장유미기자] 국민스낵 꼬깔콘이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국내에 단일제품으로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은 빼빼로, 자일리톨, 포카칩, 초코파이 등으로 손에 꼽힌다.

1일 롯데제과는 꼬깔콘이 지난 1983년 첫 시판 때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약 32년간 1조860억 원의 누적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과자시장에 무수히 많은 장수 제품들이 있지만 1조 원 이상 매출을 올린 제품은 찾기 힘들다.

꼬깔콘이 거둔 매출 실적을 개수로 환산하면 약 23억 봉지에 달한다. 이를 일렬로 늘어 놓으면 지구 둘레를 약 15 바퀴 돌 수 있다. 이는 하루에 20만 봉지씩 판매할 수 있는 많은 양이기도 하다.

꼬깔콘은 첫 해 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만큼 출시 초기부터 인기가 좋았다. 또 2014년 매출은 750억 원을 기록, 31년만에 25배에 달하는 매출을 거뒀다. 올해는 1천억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처음 고소한 맛으로 시작된 꼬깔콘은 현재 군옥수수맛, 매콤달콤맛, 허니버터맛 등 4가지 맛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소한맛과 군옥수수맛은 아이들부터 장년층까지 폭넓은 소비층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며 2천년대들어 선보인 매콤달콤맛은 20~30대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올해 초 선보인 허니버터맛은 10대들이 선호하는 맛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꼬깔콘의 인기가 좋은 것은 모방할 수 없는 맛과 형태 때문"이라며 "고소한 옥수수맛과 고깔 모양 등 꼬깔콘은 독창성이 빛나는 스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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