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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재원 대표 "폴 바셋, 2020년까지 매출 1천700억 달성"


품질 강화·커피 가격 인하 통해 국내 스페셜티 커피 시장 저변 확대 앞장

[장유미기자] "국내 스페셜티 커피시장의 성장과 좋은 커피를 즐기는 문화 확산에 '폴 바셋'이 앞장서겠습니다."

석재원 엠즈씨드 대표(사진)는 25일 서울 한남동 한남 커피스테이션에서 '브랜드 가치 경영 선포'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를 위한 3가지 핵심 방안과 함께 브랜드 특성을 살려 점진적으로 매장을 확대, 오는 2020년에는 200개 매장에서 매출 1천700억 원을 올린다는 목표도 밝혔다.

폴 바셋은 매일유업이 세계적인 바리스타 폴 바셋(Paul Bassett)과 손잡고 지난 2009년 론칭한 브랜드. 6년 동안 신선한 원두 본연의 맛과 프리미엄 메뉴로 차별화에 성공하면서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왔다. 지난 2013년 6월 매일유업이 자회사인 엠즈씨드를 설립한 후로는 이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사업 개시 후 3년만인 2012년에 연매출 97억 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세 속에 매출도 2013년(174억 원) 대비 57.5% 상승한 274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58호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올 하반기 내 10여 곳을 추가 오픈해 올해 70여 개 매장에서 51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석재원 대표는 "최근 3년 동안 매출이 급증한 것은 매장 수가 확대된 이유도 있지만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으로 대변되는 프리미엄 메뉴로 차별화에 성공한 게 주효했다"며 "올해부터 브랜드 가치경영을 위한 3대 핵심 방안을 통해 성장세를 더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폴 바셋은 브랜드 가치경영을 위한 3대 핵심 방안으로 ▲커피 맛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품질 강화 ▲국내 스페셜티 커피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고객 경험 확대 ▲생산국가 지원을 통한 국제사회 공헌을 채택했다.

특히 품질 강화를 위해 에스프레소 추출 조건으로 '5S'를 내걸고 ▲스페셜티 생두 엄선 ▲철저한 항온·항습 관리 ▲국내 로스팅 및 철저한 생산관리 시스템 ▲진하고 풍부한 맛을 위해 타사 대비 많은 원두 사용 ▲24ml 스위트 에센스 추출 기술을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또 이를 위해 현재 365명 수준의 매장 고용 바리스타를 오는 2020년까지 최대 1천500명 수준으로 늘려 신규 고용 창출에도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석 대표는 "품질 강화의 핵심이 에스프레소 추출 조건과 이를 실행하는 바리스타의 역량에 있다고 생각해 이에 대한 관리와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커피 퀄리티 유지 차원에서 매장 직원 전원을 국내 바리스타로 채용한다는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 매장 수도 직영점으로만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서울에만 매장이 집중됐지만 지난해 천안에 2개점, 올해 부산 2개점, 이달 오픈을 앞둔 광주점까지 단계적으로 지방 출점을 늘려나가려고 한다"며 "매장 수가 급격하게 확대되면 관리 역량이 분산된다고 생각해 아직까지 해외사업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폴 바셋은 스페셜티 커피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서울 한남동에 커피스테이션을 오픈한 것을 계기로 고객 대상으로 커피 클래스를 확대 실행할 방침이다.

또 지난 1일 폴 바셋 멤버십인 '폴 바셋 소사이어티'를 론칭한 것에 이어 다음달 1일부터 에스프레소 제품군 가격을 평균 8%, 원두가격을 14% 인하한다. 폴 바셋 멤버십을 이용할 경우 커피 가격을 최대 20% 할인 받을 수 있다.

석 대표는 "그동안 특정 통신사에 한정됐던 혜택을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이번에 커피 가격을 내리게 됐다"며 "커피 가격 인하분에 따른 매출 하락이 일시적으로 있을 수 있지만 이를 고객에게 전가하지 않기 위해 올 하반기 동안 신제품을 계속 출시하고 내부 효율성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처럼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것은 매장 수가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원재료비를 절감할 수 있었던 것도 한 요인"이라며 "이번 결정으로 스페셜티를 찾는 고객들이 점점 더 많아지면 전체 커피 시장에서 스페셜티가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올해 매출 목표인 510억 원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폴 바셋은 '한 매장당 한 어린이 지원(1 Shop = 1 Child)' 정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폴 바셋은 국제구호개발 전문기관인 월드비전과 함께 커피 생산국의 어린이를 돕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제 아동 후원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석 대표는 "론칭 때는 품질 경영을 강조하며 바리스타 육성과 서비스에 신경 썼고 2012년부터 3년간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주력해왔다"며 "올해부터 브랜드 가치경영을 통해 폴 바셋이 국내 스페셜티 커피시장의 올바른 성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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