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비빔면 대표맛 바뀌나… 농심 '찰비빔면' 돌풍


전년비 220% 증가, 나홀로 성장…AC닐슨

[박영례기자] "2014년 상반기 소비자들은 농심 찰비빔면을 차지게 비볐다".

올 상반기 비빔면 시장에서 농심 찰비빔면이 전년 대비 3배가 넘는 높은 판매를 기록하면서, 여름철 비빔면 시장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9일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농심 찰비빔면은 상반기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15억4천만원 대비 2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덕분에 역성장한 오뚜기와 삼양을 따돌리고 2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팔도 팔도비빔면은 같은기간 매출 217억원으로 1등을 지켰지만 매출은 전년 225억원 보다 4% 가량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오뚜기의 메밀비빔면과 삼양식품의 열무비빔면 매출도 각각 4.2%, 17% 정도 감소한 32억3천만원, 12억4천만원에 그쳤다.

각 사 대표 비빔면 제품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데 비해, 농심 찰비빔면이 큰폭의 매출 성장을 이뤄내면서 국내 비빔면 시장의 세대교체를 예고한 셈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비빔면(봉지, 4사 기준) 시장은 약 343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7.5% 성장, 농심 찰비빔면이 전체시장 성장을 나홀로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심은 올해 2월 비빔면 시장 공략을 위해 찰비빔면을 더 맵고 고소한 맛으로 리뉴얼했다. 고춧가루와 참기름으로 매콤함과 고소함을 살렸고 면발도 굵게 해 쫄깃한 식감을 더했다. 이 같은 색다른 맛의 시도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농심 관계자는 "예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예보 속 업체간 경쟁도 이른 봄부터 치열하게 전개된 가운데 거둔 성과"라며 "내년으로 출시 10주년을 맞는 찰비빔면의 위상이 올해 성적을 기반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비빔면 대표맛 바뀌나… 농심 '찰비빔면' 돌풍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