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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업계, '맞춤형' 제품으로 승부수


차별화된 제품 출시해 고급화된 소비자 취향 공략 나서

[장유미기자] 국내 커피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커피업계가 기존에 마시던 커피에 만족하지 않고 고급화된 취향과 입맛에 맞는 커피를 찾으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맞춤형'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25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AC닐슨에 따르면 국내 커피시장 규모는 2007년 1조5천580억원에서 지난해 6조1천650억원으로 최근 5~6년간 매년 20% 가량 성장하며 4배 가까이 커졌다. 더불어 원두의 종류, 커피의 농도, 로스팅 기법 등 커피 맛과 풍미를 결정하는 요소 하나하나를 각자의 취향에 맞춰 꼼꼼하게 따져 선택하는 소비자도 늘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진한 에스프레소 더블샷에 고급생수 에비앙의 순수함과 탄산수 트레비의 청량감을 더해 나만의 특별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키스 오브 엔젤'과 '키스 오브 트레비' 등 총 2종의 '스페셜 아메리카노'를 출시했다. 주문 시 에스프레소 더블샷이 담긴 아이스컵과 에비앙 혹은 트레비를 별도로 제공해 취향에 따라 진하게 또는 연하게 조절해 마실 수 있는 신개념 커피다.

폴바셋은 차별화된 로스팅 기법으로 원두 본연의 맛과 향을 최대한 끌어낸 싱글 오리진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달콤 쌉쌀한 디저트를 연상시키는 룽고, 약 20ml의 에스프레소를 높은 증기압력으로 단시간에 추출해 커피의 진하고 순수한 맛을 표현한 에스프레소 등을 다양하게 선보여 선택 폭을 넓혔다.

탐앤탐스는 지난해 서울 압구정동에 싱글 오리진 전문매장 '탐앤탐스 더 칼립소'를 오픈했다. 칼립소 전용 프리미엄 블렌딩 커피와 전 세계 7가지 싱글 오리진 커피를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해 판매하고 있다. 자신의 기호에 따라 커피의 종류와 물의 양, 에스프레소와 드립 중에서 원하는 추출 방식 등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매일유업의 '바리스타(BARISTAR)'는 커피 본연의 맛과 풍미를 제대로 느끼고자 하는 RTD 커피 마니아들의 취향에 맞춰 기존 제품 대비 설탕 함량을 30% 줄인 '로-슈거(Low-Sugar) 에스프레소 라떼'를 새롭게 선보였다. 설탕을 줄임으로써 에스프레소 특유의 깊고 진한 맛을 전문적으로 즐길 수 있어 커피를 잘 아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일유업 음료마케팅팀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고급화된 커피 취향을 반영하고 RTD 커피에 대한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하기 위해 설탕을 줄여 커피 본연의 풍미와 전문성을 강화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전문성, 스타일이라는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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